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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게임산업을 빛낸 게임들을 뽑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스포츠조선-전자신문 공동 후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이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역설적이게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었던 국내외 게임산업은 올해도 역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대형 게임사들마저 당초 예상과 달리 신작 출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올해 게임대상에 후보작으로 나온 작품들은 그 가치나 의미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올해도 IP 게임이 주를 이루면서, 창작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작품성과 대중성 등 작품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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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가운데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HIT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르M' 등이 각자의 특장점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경우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MMORPG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국내보다는 해외 출시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HIT2'는 역시 'HIT(히트)' IP를 이어가는 후속작으로 웰메이드 MMORPG로 평가받으며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리니지 라이크' 유형으로 작품성보다는 매출에 더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미르M'도 원작의 IP를 MMORPG로 잘 살렸지만, 매출면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히트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콘솔 게임 '던전앤파이터 듀얼'이 함께 경쟁을 펼치는 것도 이례적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단순한 모바일화 작품이란 것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액션성 등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듀얼'은 대전 게임에 특화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의 협업으로 국내 게임산업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콘솔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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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 컬쳐 장르에서 유저들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인더섬 with BTS'는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그동안 BTS(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 가운데선 가장 호평을 받고 있다. '컴투스 프로야구 V22'는 스포츠 야구게임이라 창작성 면에서 차별성을 가지기는 힘들지만, 모바일 플랫폼이란 한계에서도 실제 선수들의 모델링으로 상당한 공을 들였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라는 글로벌 히트 IP의 기획 의도를 잘 살렸고,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역시 히트 IP의 캐릭터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재미 요소를 살렸다.
12개 게임은 11월 15일 최종 심사를 거쳐 최고의 상인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및 우수상 등 본상 수상 여부를 가리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31일부터 오는 11월 7일 오후 5시까지 인기게임상을 결정짓는 유저들의 투표가 진행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종 심사 후보작(가나다순)
번호=작품명=개발사
1=대항해시대 오리진=주식회사 모티프
2=던전앤파이터 듀얼=네오플
3=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네오플
4=머지 쿵야 아일랜드=넷마블엔투
5=미르M=위메이드
6=블루 아카이브=넥슨게임즈
7=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컴투스
8=세븐나이츠 레볼루션=넷마블넥서스
9=언디셈버=니즈게임즈
10=인더섬 with BTS=하이브아이엠
11=컴투스 프로야구 V22=컴투스
12=HIT2=넥슨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