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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수학이 낫다" '내일은 천재' 김광규, 국문학과의 비애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07:18 | 최종수정 2022-10-21 07:28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늘도 쉽지 않은 수업시간.

'내일은 천재' 김광규가 국어 수업에서 국어국문학과 출신의 비애를 토로했다.

지난 20일 밤 10시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6회에서는 첫 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는 "(우등생의) 판도가 바뀔 것 같다"라면서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 김광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곧이어 등장한 일타강사 김민정은 "국어의 재미를 알려주겠다"라고 자신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0재단의 맞춤법 실력에 동공 지진을 일으켜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호소한 것은 0재단도 마찬가지. 맞춤법 테스트에 고전한 이들은 "국어가 수학 시간보다 어렵다", "잃을 게 제일 많다", "잘해야 본전이다"라고 한탄했고,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가 "여러분의 답을 보니까 잃을 게 많을 것 같다"라고 납득해 다시 한번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래도 필기 열정을 불태우며 차근차근 국어 수업에 적응하기 시작한 0재단. 이후 문학 수업에 돌입한 이들은 창의력을 발휘하며 범상치 않은 대답을 내놓아 시선을 모았다. 그중에서도 이장준이 놀라운 추론으로 연속해서 정답을 맞혀 김민정의 인정을 받았고, 전현무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광규는 예상외로 고전해 놀림의 표적이 됐다.

방송 말미, 0재단은 실전 활용으로 김춘수의 시 '꽃'의 일부 중 빈칸의 단어를 채우는 미션을 수행했다.

우등생 군단인 곽윤기, 이장준이 무난한 답변을 내놓은 가운데, 모든 수업에서 0재의 자리를 두고 다퉜던 김광규, 김태균이 기싸움을 벌였고, 선두주자로 나선 김태균이 낭만적인 답변을 내놓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에 얼굴빛이 어두워진 김광규가 자신의 답변과 함께 자세한 해석을 덧붙였지만 "너무 빤하다"라는 평을 받았고, 결국 울컥한 그가 "나는 왜 1대 5로 싸우는 것 같지? 차라리 정승제(수학 일타강사)가 편했다"라고 토로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내일은 천재'는 언론 고시계의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전설적인 이력에 예능감까지 갖춘 전무후무한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천재를 꿈꾸는 예체능부 4인방의 두뇌 계발 버라이어티. 0재단의 좌충우돌 1000재 성장기를 담은 '내일은 천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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