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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올빼미'가 신구 조화를 이룬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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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존에 주맹증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실제로 주맹증을 앓고 계신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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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품의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하게 읽혔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며 "그동안 도망 다니고 액션 하는 장면들을 주로 촬영했었는데 처음으로 왕의 역할을 맡다 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옷도 입혀주시고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의상에서부터 오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앞이 보이지 않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주맹증을 앓었던 분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정확히 영화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낮에는 보이지 않던 게 밤에는 잘 보이는 모습을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연기하고자 했다.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과 영화적 허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선배 유해진에 대해서는 "저는 '봉오동 전투'를 하면서 해진 선배와 충분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세 번째 만남에서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며 "데뷔 전부터 관객으로서 봐왔던 선배님이기 때문에 벌써 세 작품째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제가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할 지에 대해 제시해주시는 선배님이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의 만남도 기다려진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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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충무로의 떠오르는 블루칩인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 역을, 안은진은 권력을 탐하는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조윤서는 세자 죽음의 실마리를 알게 된 소현세자의 부인 강빈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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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은 "성철이와 학교에서 공연 두세 개를 함께 했는데, 제가 긴장할 때마다 성철이가 잘 잡아줬다. 제 영화 데뷔작에서도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조선 최고의 악녀로 불리는 인물이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의 응원 덕분에 자존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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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에 껴있으니 저절로 태가 난 듯했다"고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