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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종석, 김주헌에 복수→임윤아 사망…'빅마우스', 권선징악 엔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09:0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종석이 복수에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극 '빅마우스'에서는 박창호(이종석)가 최도하(김주헌)를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천시장 자리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TV토론에서 박창호와 최도하는 상대의 치부를 낱낱이 공개하며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박창호는 NK화학과 NF9의 위험성을 강조하고자 최도하의 친조부를 언급하며 짜릿한 일격을 날렸다. 박창호가 최도하와 대립하는 사이 고미호(임윤아)는 비밀을 간직한 양어장을 습격해 NK화학에서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바다에 무단방류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고미호는 TV토론 시민패널로 참여해 자신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최도하 고발 영상을 터트리며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박창호와 고미호의 파상공세에도 최도하는 구천시장에 당선됐다. 남편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현주희까지 최도하의 비리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담긴 대포폰을 박창호에게 보내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최도하는 재판 당일 현주희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비정한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사이 고미호는 장혜진(홍지희) 현주희 등 자신을 돋던 이들이 차례차례 행방불명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급속도로 쇠약해졌고, "사랑해 창호야"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숨을 거뒀다.

자신의 전부였던 아내를 잃은 박창호는 독기에 사로잡혔다. 그는 최도하가 고미호를 해친 방식 그대로를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최도하는 자신이 방류한 방사능 폐수에 피폭돼 피를 토하며 사망했다. 최도하의 편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이들도 죗값을 치렀다. 박창호는 "난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고미호의 소원대로 구천시를 점점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선행을 이어갔다.

'빅마우스'는 떠벌이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가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초반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한복판에 서슴없이 뛰어드는 박창호와 고미호의 서사는 딱딱한 하드보일드 누아르 속에서도 뭉클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고, 각각의 캐릭터가 품은 다양한 서사도 새로운 재미를 안겼다. 배우들의 열연과 감각적인 연출, 빅마우스만의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등 완벽한 짜임새로 몰입도는 최고치에 달했다.

작품은 방영 기간 동안 시청률 10%를 가뿐히 넘기며 화젤를 모았고 17일 방송된 최종회 또한 수도권 13.9%, 전국 13.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5.4%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박창호가 최도하를 응징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16.9%까지 치솟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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