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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종석이 복수에 성공했다.
박창호와 고미호의 파상공세에도 최도하는 구천시장에 당선됐다. 남편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현주희까지 최도하의 비리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담긴 대포폰을 박창호에게 보내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최도하는 재판 당일 현주희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비정한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사이 고미호는 장혜진(홍지희) 현주희 등 자신을 돋던 이들이 차례차례 행방불명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급속도로 쇠약해졌고, "사랑해 창호야"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숨을 거뒀다.
자신의 전부였던 아내를 잃은 박창호는 독기에 사로잡혔다. 그는 최도하가 고미호를 해친 방식 그대로를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최도하는 자신이 방류한 방사능 폐수에 피폭돼 피를 토하며 사망했다. 최도하의 편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이들도 죗값을 치렀다. 박창호는 "난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고미호의 소원대로 구천시를 점점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선행을 이어갔다.
작품은 방영 기간 동안 시청률 10%를 가뿐히 넘기며 화젤를 모았고 17일 방송된 최종회 또한 수도권 13.9%, 전국 13.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5.4%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박창호가 최도하를 응징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16.9%까지 치솟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