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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그룹을 탈퇴했을 때 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네 사람은 앤티크하고 고풍스러운 펜트하우스의 풍경에 끊임없는 감탄을 쏟아냈다. 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인 아름다운 산과 강뷰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동서양의 느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은 물론 불멍과 물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객실의 특징에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사진찍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로 다른 그룹이었지만 비슷한 활동 시기 덕분에 니콜과 친해졌다고 밝힌 소유의 말을 시작으로 이야기장이 펼쳐졌다. 특히 소유는 "(니콜이) 91라인 중 유일하게 술과 운동을 좋아해서 친해지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추후 여름 음료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논 알코올 칵테일 레시피를 전격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지영은 '카라' 탈퇴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일본에서 배우로서 활동한 지난날을 회상했다. 니콜 또한 여행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았다고 말하는 것도 잠시, "특별한 걸 해보고 싶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며 최근 카라 15주년을 맞이해 모인 멤버들과의 재결합 관련 이야기를 꺼내 이목을 끌었다.
예지원과 같은 방을 쓰게 된 강지영은 배우로서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고민을 그에게 토로했고,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는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하기도.
강지영은 예지원이 "카라 해체했을 때 몇 살이었지?"라고 물어보자 "사실 해체가 아니라 탈퇴를 했다. 제가 나가고 나서도 카라는 계속 있었다. 스무 살 때 탈퇴했다. 많이 지쳐있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활동하다 보니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몰랐다. 거기에서 허무함이 밀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라를 나와 보니까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언니들, 스태프들이 저를 다 챙겨주니까. 심지어 저의 하루 일과를 그들이 만들어줬었다. 저는 그냥 만들어진 사람이었다. 혼자가 됐을 때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나 뭐 좋아하지?', '나 이거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연하고 막막했던 기분이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강지영은 혼자 일본에서 5년간 배우로 활동했다고. 그는 "영국으로 유학 겸 휴식을 취하러 가 6개월을 머물다가 일본으로 연기를 하러 갔다"며 "일본에서 다양한 역할을 많이 했다. 1인 7역을 한 적도 있고, 150kg로 분장한 적도 있고 일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많아서 요괴, 괴물, 암살자도 했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한국에 돌아오게 된 이유도 한계를 느껴서다. 외롭기도 했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일본 활동은 즐거웠지만 언어의 장벽에서 부딪쳤다. 이거는 내가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강지영의 고민을 들은 예지원은 그에게 기타연주와 샹송으로 응원과 따스한 위로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네 사람은 가평의 명물 닭갈비를 먹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폭풍 주문에 나섰고, 휴대전화 타이머를 이용한 '폭탄 돌리기' 게임을 통해 점심값 내기를 벌였다. 예지원은 '가평'과 관련된 단어를 하나씩 언급하던 도중 고갈된 단어 때문에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기 시작, 이에 소유는 "잠깐만"이라며 게임을 멈추기도. 가까스로 통과한 예지원의 다음 차례인 니콜이 점심값 내기에 당첨되며 뜻밖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한편 수상 레저를 즐기는 네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시원한 쾌감을 선사했다. '운동 천재' 소유는 물살을 타고 놀며 수준급의 웨이크 보드 실력을 자랑했다. 난생처음 웨이크 서핑에 도전하는 니콜은 보드에 올라서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재도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과연 그가 물살을 이겨내고 보드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스캉스'는 가평에서의 여름휴가를 즐기는 멤버들의 시원한 여정으로 월요일 밤 안방극장에 빈틈없는 재미를 선물했다.
가평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기대되는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는 다음 주 월요일(25일) MBN과 ENA PLAY에서 밤 10시 40분 대망의 최종회가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