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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오민석과 신동미가 결혼이란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상견례 후 예비 고부 갈등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 예비 고부 갈등의 불똥은 윤재에게 튀었다. 서로 오해만 쌓고 있는 해준과 경애에게 윤재는 "그런 뜻 아닐 거다.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양쪽 편을 들었다가 화만 더 키웠다. 심지어 경애를 만나 윤재가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옮긴 걸 알게 된 해준은 화만 내고 전화를 끊는 등 불같은 반응까지 보였다. 아들과 예비 남편의 역할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윤재의 역할이 중요한 이때, 그가 중심을 잘 잡고 이 어려운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집을 나온 수정(박지영)은 남편 진헌(변우민), 그리고 딸 미래(배다빈), 아들 정후(김강민)의 살뜰한 보살핌에 마음을 다잡았다. 시어머니 정자(반효정)가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비밀을 알게 돼 되레 홀가분했다. 미래와 정후는 엄마의 뺨까지 때린 고모 진주(최수린)에게 제대로 반기를 들었다. 지금까지 비밀을 숨기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든 무게를 홀로 견뎌온 엄마 수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지난날이 너무나 미안했다. 이에 이들 남매는 그런 엄마에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한 고모를 호주로 돌려보내기로 마음을 합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