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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미맨션' 창 감독이 드라마를 둘러싼 수위 논란 등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굳이 필요했던 장면이냐'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바. 창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수위가 세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사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고 찍었다. 그래서 이걸 제가 뭐를 의도해서 여기에 정사신을 넣어야겠다고 의도했기 보다는 제 나름대로 전체적인 드라마의 프레임들을 하나하나 짜게 되는데 앞의 첫 신은 우리 장르적인 색깔, 메시지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줘야 하는 신이었다. 아파트 각각의 집안에서 살고 있는 군상들이 보여지고 거기의 한 집을 그냥 보여준 거다. 거기에 어떤 우혁이란 인물이 굉장히 성적인 자기 딴에는 결핍으로 사단을 벌인 거다. 그러기 때문에 완전 반대급부적인 두 사람의 정사신을 넣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저로서는. 그걸 하면서 이 두 사람이 하는 대화라는 게 '우리가 대출 다 갚으면 이사갈 수 있겠지. 이떻겠지' 이러면서 '우리 아내가 너무 예쁘다' 이러는 신혼부부들의 상황을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을 거다. 밥을 할 수 있었을텐데 저는 성적인 부분을 극대화하는 클리셰다 필요했다. 그래서 정사장면을 넣고 카메라가 빠졌을 때 다른 집안들이 다 달리 살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 전혀 노출되지 않은 하나의 감옥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생갭다 노출 수위에 대해 깜짝 들 놀라셔서 제가 더 깜짝 놀란 게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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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등장할 장면들은 이로 인한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창감독은 "아쉬운 장면이라기 보다는 속이 상하는 건데, 제가 어쩌면 이런 것들이 4화까지 나가고 나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장면들을 대거까지는 아니고 몇 장면들을 삭제해서 5부부터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지난 주에 원래 4시에 오픈을 했어야 했는데 9시에 오픈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출자로서 살을 도려내는 기분이었다. 이런 것들이 좀 연출자로서 내가 좀 신중하지 못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삭제를 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장미맨션'은 등장한 모든 인물이 용의선상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에게 추리의 재미를 선사하는 중이라 최종회까지 관심이 쭉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장미맨션'은 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4회씩 공개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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