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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MCU 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닥터 스트레인지2' 베네딕트 컴버배치, 페이즈4 총대 멘 멀티버스급 자신감(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09:50 | 최종수정 2022-05-02 10: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년간의 팬데믹을 끝내고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5월,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 선봉에 선 올해 최고의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가 더욱 방대한 스토리와 스케일을 자신하며 진화된 후속편으로 위용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블의 초강력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주인공으로 MCU의 모든 것을 새롭게 정립할 역대급 멀티버스 전쟁을 다룬 액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 샘 레이미 감독). 2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진행된 '닥터 스트레인지2'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멀티버스의 균열을 막으려는 초강력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참석했다. 앞서 참석 예정이었던 스칼렛 위치로 거듭난 완다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2016년 10월 개봉해 국내에서만 544만명을 동원하며 마블의 메인 히어로로 자리잡은 '닥터 스트레인지'(스콧 데릭슨 감독)에 이어 6년 만에 관객을 찾은 후속편 '닥터 스트레인지2'는 전편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확장된 세계관을 담은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후속편은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마블 역사를 새롭게 쓸 화려한 시각효과를 통해 관객들을 멀티버스의 신세계로 안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MCU의 대부이자 공포 장르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를 담아내 마블 최초의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장르를 예고해 '마블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그 자체'라는 평을 받으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번 후속편 역시 다시 한 번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아 다층적인 캐릭터의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스토리와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압도적 열연은 물론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를 소화하는 1인 다역 연기까지 펼치며 또 한 번 베네딕트 컴버재치의 저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여기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폭발적인 열연으로 마블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엘리자베스 올슨이 완다 역으로 출연, 할리우드 신예 소치틀 고메즈가 아메리카 차베즈 역을 맡아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기대 포인트가 가득하다.


이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 너무 그립다.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너무 즐거웠는데 이번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인 다역을 소화한 것에 대해 "멀티버스를 통해 MCU의 다른 챕터를 열게 됐다. 내가 벌티버스로 이동하면서 스토리를 이끈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 자체가 다층적인 성격인데 그런 인물을 멀티버스 도구를 통해 여러 버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결정에 따라 달라지는 많은 가능성과 버전을 비주얼로 보여진다. 연기를 하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내 자신과 스크린을 공유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신기했다. 솔로 무비에서는 캐릭터가 진화하는 여정이 중요하다.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주인공의 진화가 여러 버전으로 보여진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누구인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했다.

'닥터 스트레인지2'를 향한 자신감이 넘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기대해도 좋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번 MCU 페이지4의 게이트 역할을 한다. 그 중심에 영광스럽게 설 수 있게 됐다. 내가 이렇게 큰 역할을 맡아 기쁘다. 많은 도전도 있었고 멀티버스 환경에 들어가 실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재미있었다. 극장에서 보면 영상이 너무 아름답다. 꼭 큰 스크린에서 확인해달라. '현실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복잡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질 것이다. 조금 더 고심하고 질문을 던지고 탐구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통해 어마어마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샘 레이미 감독와 호흡에 "이 영화가 처음 제안됐을 때부터 가장 어두운, 호러의 느낌의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실제로도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다. 샘 레이미 감독에게는 이 작품이 놀이터 같은 영화다. 샘 레이미 감독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리액션이 좋아 연기하기 좋고 쉬웠다. 에너지도 가득하다. MCU 페이즈4를 여는 작품이라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 탁월한 통찰을 가지고 있다. 그걸 너무 잘 한 감독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흥행 기대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고 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두 번째 시리즈를 선보이게 돼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동안 6편의 MCU 영화에 등장하면서 바빴다. 처음에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신밖에 모르는 아집과 고집이 가득한 캐릭터였지만 이후 슈퍼 히어로로 거듭난 모습을 보게 됐다. 최근에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보게 됐는데 슈퍼 히어로로서는 자신의 일을 잘 해내가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났다. 여러 작품을 통해 닥터 스트레인지의 인간적인 면에서 드러난 부족함 면이 조금씩 보이게 됐다. 이 영화에서도 계속 보여질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이 다 컨트롤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를 약하게 만드는 약점이기도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진화와 볼거리가 많다. 이번 작품도 관객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 영화를 향한 사랑도 전했다. 그는 "한국 영화는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한국에는 세계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있다. 한국 영화 자체가 전 세계 중요한 영화 산업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포, 소치틀 고메즈 등이 출연했고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끈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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