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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고운 우리 엄마"...'♥임창정' 서하얀, 두 아들 편지에 오열 ('동상이몽2')[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4-25 23:26 | 최종수정 2022-04-25 23:26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두 아들의 편지에 오열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두 아들의 숙소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는 배우 윤소이였다. 윤소이는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2년 열애 후 결혼에 골인, 최근 딸을 출산했다. 출산 3개월 만에 20kg를 감량하고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그의 말에 모두는 깜짝 놀랐다. 윤소이는 "아이를 11월에 출산했고 그 다음 달 대본을 받았다. 임신 후 65kg까지 나갔는데 출산 후에 5kg 밖에 안 빠지더라"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복귀를 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고 감량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둘째 출산 후 오랜만에 복귀한 이지혜도 눈에 띄었다. 서장훈은 이지혜에게 "첫째 낳고는 36일만에 복귀했는데 이번엔 4개월 정도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그때는 더 헝그리 했고 지금은 먹고살 만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농담"이라며 "40대 중반이 되다 보니 체력 복귀가 잘 안된다. 몸이 너무 힘들더라"라고 밝혔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차에 몸을 싣고 첫째 아들 준우, 둘째 준성의 골프 훈련장으로 향했다. 서하얀은 운전 중인 임창정에게 휴게소 떡볶이를 먹여주며 살뜰히 신경 써 눈길을 끌었다.

그 시각 두 형제는 서로의 성적을 체크하며 골프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윽고 도착한 임창정과 서하얀은 준성 군의 시원한 스윙에 "더 늘었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잠자코 보던 임창정은 두 아들에게 자신만만하게 골프 대결을 제안했다. 벌칙은 소원 들어주기였는데 두 아들은 "엄마 하고 싶은 거 있어요?"라고 물어 감동을 안겼다. 준우 군은 "제가 이길 경우, 아빠는 당구 끝나면 알아서 귀가하도록 하겠다. 엄마가 (아빠) 데리러 가지 마세요. 너무 피곤하니까"라고 말해 서하얀을 웃게 했다. 두 아들의 승리로 돌아가자 임창정은 머리를 감싸 폭소를 안겼다.


이들 부부의 다음 목적지는 두 아들의 기숙사였다. 서하얀은 집에서 세탁해 온 이불로 침대를 깔끔하게 탈바꿈해 줬고 책에 "너의 앞날을 응원해", "너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 등의 글귀를 적어 두 아들에게 건넸다. 서하얀은 "아들이 읽고 싶다고 하면 제가 먼저 책을 읽은 후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그어 놓는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식사 시간 두 아들은 고기 굽기 등 서하얀을 도왔다. 이에 김구라는 "가족이 되기 위해 서로가 더 애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식사 중 첫째는 둘째를 가리키며 "얘 예고 가고 싶대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충격 고백에 임창정은 "골프 하는데 예고를 왜 가?"라고 물었다. 둘째는 "갑자기 중2병이 걸려서...바뀔 수도 있는데 지금은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임창정은 "연예인한다고 하면 대찬성인데 넌 끼가 없어"라고 차갑게 말하면서도 "네 속을 얘기해 볼까? 예고 가면 예쁜 여자들이 있으니까"라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둘째는 연기랑 노래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아빠는 노래로 뭐라고 하니까 이건 접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즉석에서 노래와 연기를 시켰는데 임창정은 "그냥 골프를 하면 안 될까. 골프로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거 찾으면 돼. 다만 골프 재능이 아까워서 이러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식사를 마친 후 두 아들은 케이크를 가지고 왔다. 서하얀의 생일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기 위해서였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노래도 불러줬고 손편지와 귀걸이도 건넸다. "엄마가 늘 '허리 아프다 힘들다'라고 하는 말이 그저 듣기 싫었는데 나도 중학생이 되니 티를 잘 못내서 그렇지 걱정 엄청 많이 해. 꽃처럼 고운 우리 엄마! 우리 다섯 명 위해 항상 고생하셔서 감사한 마음 담아두고 있어요. 꽃길만 걷게 해드릴게요"라는 준성 군의 편지에 서하얀은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서하얀은 "울 줄 몰랐는데... 이걸로 다 치유됐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준우 군은 편지로 "제게 항상 최고라고 하시고 고맙다고 하주셔서 감사함밖에 없어요. 다음 생일에는 다 같이 해외여행 가요. 아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서하얀은 "이렇게 눈물을 흘릴 줄 몰랐는데 어느 한 구절에 눈물이 나더라. 내가 고생했다는 걸 아이들이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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