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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확 달라진 외모를 자랑했다.
그는 "2013년 '컬투의 베란다쇼' 출연 당시 성형에 대한 이슈를 다뤘는데 그때 강남의 아무 성형외과에 들어가서 '이정재처럼 고쳐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쌍꺼풀을 하게 되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집게로 살짝 집은 눈을 보고 너무 놀라 '이게 나냐', '와 이럴 수가'라며 감탄을 터트렸다고. 하지만 방송이나 강연에서 "못생겼다", "못생겨서 차별받고 서러워서 기생충을 좋아했다"라는 말로 동정심을 유발해야하는 시기여서 수술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때문에 강연이 없어지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서민 교수는 병원에 당장 달려가게 됐다.
수술 후 서민 교수는 "거울을 볼 때마다 낯선 제가 있는 거다. '이 정도만 생겨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점점 나타나는 거다. 사진도 잘 안 찍고 거울도 잘 안 봤었는데 이제 거울을 자주 본다"라며 바뀐 얼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모 자신감도 높아졌다. 그는 "희망이 생겼다. 한두 달 후 자리가 잡히면 다 죽었다. 원래 하위 10% 이하 외모였는데 지금은 중간 정도 됐다. 목표가 상위 30%다. 이름도 원빈, 현빈처럼 서빈으로 개명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아내의 말이 성형수술을 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민 교수는 "아내의 말이 결정적이었다. '나도 잘생긴 남편이랑 살아보고 싶다'라더라. 어쩌다보면 저를 견딜 수 있지만 매일 보는 아내는 무슨 죄냐. 저는 아내 말을 듣는 게 더 좋다. 바뀌니까 또 그런대로 사랑해 주시더라"라고 행복해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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