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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일라이와 방송인 지연수가 숨 막히는 재회를 했다.
숙소에 도착한 지연수는 먼저 도착해있는 일라이가 자신의 캐리어를 들어주기 위해 손을 내밀자 이를 거부하는가 하면, 서로 인사도 주고받지 않아 재회 초기부터 냉랭한 분위기를 감돌게 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식사한 후에는 진지하고도 심각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지연수는 아직 고부갈등에 감정이 격한 모습이었다. 일라이가 "우리 엄마가 여보에게 뭐라고 시집살이 시키면 얘기하라고 했잖아. 왜 가만히 있어?"라고 묻자 지연수는 "너랑 이혼 시킨다고 했으니까. 헤어지게 만든다고 했으니까"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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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 판결 당일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전했다. "10년 가까이 같이 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잖아. 같이 산 친구도 짐을 뺄 때 인사라도 하는데... 마음 떠난 건 이해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해외에서)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왔다 갔다 해"라며 답답함을 토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내가 왜 이혼하자고 한 건 줄 알아? 한국에서 살 때 완전 거지였어. 그래서 일하려고 미국 들어간 거다. 여보가 부모에게 '이제 다 같이 살 건데 더 큰집으로 이사 가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했지?'라며 둘의 또 다른 갈등 지점을 언급했다.
지연수는 "우리가 미국에서 살게 됐을 때, 너희 부모님이 제시한 조건은 식당 근처 아파트에 우리 셋만 살라는 거였다. 일도 시켜준다고 해서 갔는데 말이 바뀌더라. 분가도 취소됐고 내가 일할 자리도 없었다"라며 "청소라도 하겠다고 하니 아버님이 '너 일할 자리 없어'라고 하시더라. 나도 불만이 생기면 그런 말투에도 서운해졌다. 난 거기에서 혼자였다. 내가 어디에 있든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도 안 했다. 넌 내 기분 생각해 봤어?"라고 답해 긴장감을 높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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