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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한창, 췌장암 투병 父 밥도 안 먹고 간호…시부모님, 결혼 반대 사과" ('떡볶이집')[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21:50 | 최종수정 2022-04-05 21: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떡볶이집' 장영란이 가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방송인 장영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마라 떡볶이'를 개시한 가게를 처음으로 온 손님은 장영란. 장영란은 '행복 중독'이 있다며 "저랑 같이 있으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긍정 에너지가 있다. 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이 행복해졌음 좋겠다"고 남다른 텐션을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남편 한창과 10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장영란. 장영란과 한창이 처음 만났던 방송에서는 지석진도 함께 있었다. 지석진은 방송을 통해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늘 권유해왔다고. 장영란은 "우리 남편이 저의 오랜 팬이었다더라. 작가님이 '전화번호 줘도 되냐'했는데 송은이 언니가 뭐 어떠냐고 연락해보라 했다. 그래서 언니랑 오빠를 보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장영란 가족은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모두를 훈훈하게 한다. 장영란은 일과 살림, 육아를 모두 직접 한다며 "애들이 너무 소중하고 예쁘다. 집이 행복해야 진짜 행복이다. 거'짓 인생이 싫다. 남편이랑 싸우면 그날 풀고 가족에게 잘한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방송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VJ 출신이라 콘테스트를 했다. 그때 600:1 경쟁률을 뚫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당시에는 '비호감' 이미지가 됐다. 장영란은 "그런데 속상하지 않았다. 방송에서 남자연예인들이 날 거부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난 자존감이 높았던 거 같다"며 "아빠가 워낙 저를 사랑해주니까 그런 자존감이 되게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슬럼프도 있었다. 장영란은 "연애를 못하겠더라. 방송을 보고 모든 어머니들이 저를 반대하니까. 아빠가 많이 속상해했다. 그리고 제가 의외로 보수적"이라며 "제 목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건데 이 꿈을 못 이룰 수 있겠구나 싶어서 연예인을 괜히 했구나 싶었다 슬럼프가 심하게 와서 유학을 가야 하나, 시골에 가야 하나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곧 호감으로 바뀌었다. 장영란은 그 비결에 대해 "결혼하고 조급함이 없어졌던 게 포인트 같다.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보여줬더니 의외라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론이) 돌아섰던 거 같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넘치는 사랑을 주셨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장영란은 "아빠는 정말 딸바보였다. 새벽 2시든 3시든 항상 저를 데리러 왔다. 언제든지 아빠를 부르라고, 언제든지 내 편이라 했다. 옥상에 제 사진을 도배하고 제 방송을 모두 녹화했다. 저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생각할 정도로 무한의 사랑을 주셨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제가 결혼할 때 아파트를 주시려고 적금 통장을 만들어서 주셨다"고 밝혔다. 장영란의 결혼식에도 아버지가 많이 우셨다고. 장영란은 "결혼 전에 시댁에서 반대를 하셔서 더 울음을 참고 힘들어하셨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오랫동안 투병한 후 돌아가셨다고. 장영란은 "가족의 사랑을 느꼈던 게 남편이 자기 병원에 모셔서 밥도 안 먹고 아버지를 간호했다. 시부모님도 내려오지 말라고, 아빠랑 시간을 많이 보내라고 했다. 그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나중에는 시부모님이 '딸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사죄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영란은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장영란은 "슈퍼맨 같던 아빠가 돌아가시니까 나도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예쁜 말만 하고 좋은 말만 하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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