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종합]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에도 "최고 공연" 찬사…뷔 인종차별 논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4:22 | 최종수정 2022-04-05 14:27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고의 퍼포머로 인정받았다.

방탄소년단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버터'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007' '미션 임파서블' 등 스파이 무비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공연으로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아냈다.

이에 주요 외신들의 찬사도 빗발치고 있다. 빌보드는 "'버터'처럼 부드러운 무대였다. '크리미널 언더커버'라는 가사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로 끌어올리며 음악적 재능만큼 창의성도 인상적"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올해 '그래미 어워즈' 공연 중 최고로 꼽았다. 롤링스톤은 '버터' 무대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래미 어워즈' 공연 톱 25"중 13위로 선정했다.

이밖에 MTV 뉴스, 버라이어티, 피플, UST 투데이, 뉴욕 포스트 등 주요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극찬하고 나섰다.

비록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으나, 방탄소년단의 실력은 전세계 톱클래스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잡음도 발생했다. 호주의 뉴스 프로그램 더 프로젝트가 4일 공식 SNS를 통해 뷔가 저스틴 비버의 무대에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면서 코로나19 입자를 합성해 넣은 것. 뷔의 입에서 코로나19 입자가 나와 주변에 퍼져나가는 듯한 CG에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가중되자 더 프로젝트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 이슈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19년 호주 방송사 채널9 '20 투 원'의 진행자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1위를 했다고는 하지만 인상적인 건 이들 중 영어를 할 수 있는 멤버가 딱 1명밖에 없다", "들어본 적 없는 그룹"이라는 등 비아냥거리는 멘트를 쏟아낸 것도 모자라 지민의 무대 실수 영상을 편집해 내보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프로그램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도 아무 맥락 없는 모욕적인 합성 영상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