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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귀호강·눈호강"…'마보베' 음악·투자·연애 다 합친 신개념 예능(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3-25 11:31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 아이키, 시미즈, 이용진, 홍현희, 가비(왼쪽부터). 사진 제공=엠넷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연애, 투자, 음악이 접목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
엠넷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이 온다.

엠넷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이하 '마보베')'는 25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원정우 PD, 김세민 PD, MC 이용진, 여심판정단 홍현희, 아이키, 가비, 시미즈가 참석했다.

'마보베'는 남자친구의 노래 대결과 여자친구의 투자 게임이 결합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자친구의 노래를 자랑하고 싶은 다섯 여자친구들이 상금을 투자하며 총 네 번의 라운드를 거치게 된다.

원정우 PD는 "다른 노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어떻게 해볼까하다가 커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하고 생각했다. 요즘에 유행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봤더니 투자와 제태크였다. 이걸 접목하자 해서 만들게 됐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김세민 PD는 "'환승연애' '솔로지옥' 같은 데이팅 프로그램을 만들려다가, 커플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많은데 리얼 커플이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미묘한 심리전이 재밌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프로그램 진행은 대세 MC 이용진이 맡았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능숙한 진행을 펼칠 예정이다. 남자친구들의 노래를 듣고 여심을 판단할 여심판정단으로 홍현희, 솔지, 아이키, 가비, 시미즈, 장예원, 임라라가 출연한다 이들은 남자친구들의 노래를 듣고 얼마나 여심이 움직였는지 판정할 뿐 아니라 여자친구들의 심리까지 파악하며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출연진 섭외에 대해 원 PD는 "섭외 조건을 생각했을 때 커플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 공통적으로 말이 나온 분들이 이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심리가 왔다 갔다 하는 콘셉트를 좋아한다. 연애, 돈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해보고 싶었다. 큰 프로그램 MC도 해보고 싶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일한 남성 출연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약간 걱정을 많이 했다. 기에 대한 것을 많이 믿는다. 음기와 양기와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다행히 녹화 시작되고 나서 그런 것들이 없어졌고, 느꼈던 것은 제가 생갭다 여성분들과 호흡이 잘 맞다는 것이다. 지금은 몇 분 더 있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단독 MC라는 점에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용진은 "부담감을 이기고 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저를 선택해 준 분들에게 기대치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 아이키, 시미즈, 이용진, 홍현희, 가비(왼쪽부터). 사진 제공=엠넷
임신 16주차 홍현희는 태교와 남편 제이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임신 후 첫 프로그램"이라는 홍현희는 "태교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았다. 노래를 잘 하는 분들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상금까지 준다고 해서, 남편 제이쓴에게 말해보기도 했다. 판정단으로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또 촉이 좋다. 가수가 아니다 보니 절대적인 요소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아이키는 "촬영을 할 때 많이 느꼈지만 결혼 10년차인데 되게 설레는 요즘 커플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게 리어로 보여서 재밌었다. 돈 때문에 속상해하는 것도 보고 현실적이고 MZ세대 특별한 커플 같았다"고 했고, 가비는 "남자친구한테 투자를 한다는 개념이 새롭다고 생각했었다. 처음에 제 남자친구 데리고 오라는 줄 알았다. 홍현희, 아이키 언니들의 남편들도나오셔서 같이 노래를 부르시는 줄 알았다. 투자를 하고 연애사를 듣는 것이더라. 꽁냥꽁냥하는 모습, 실망하는 모습 보는 것이 재밌더라"고 귀띔했다.

"연애 프로그램을 다 좋아한다"는 시미즈는 "근데 그걸 재밌는 언니들과 직접 패널과 얘기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었다.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부르시더라. 귀호강, 눈호강이 잘 돼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보베'에서 우승한 커플은 마지막까지 지켜낸 금액의 두 배를 상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 하지만 먼저 탈락한 여자친구가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도, 최종 우승한 여자친구가 더 적은 금액을 가져갈 수도 있는 경우의 수가 있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 같은 규칙 때문에 여자친구들은 '사랑을 택할 것인지, 돈을 택할 것인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는 점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 임하는 여자친구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믿을지, 혹은 상금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에게 상금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이 포인트다.

가비는 "저는 남자친구에게 무조건 올인"이라며 "돈도 돈이지만 그때 남자친구를 서포트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반면 홍현희는 "저희는 결혼했으니 무조건 돈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시미즈는 "초현실주의여서 당연히 돈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자친구분들이 다른 남자에게 투자하면 무대있는 남자친구분들이 동공이 흔들리고 긴장을 하더라. 그래서 저도 남자친구에게 투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 김세민 PD, 아이키, 시미즈, 이용진, 홍현희, 가비, 원정우 PD(왼쪽부터). 사진 제공=엠넷


마지막으로 원 PD는 "최초로 시도한 것이 많다. 이런 면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1시간 반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김 PD는 "엠넷 내부 채널에서는 많은 분이 보시고 재밌다고 난리가 났다. 그러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용진은 "재밌는 음악 예능이 나왔다고 보실 것 같다. 많이 소문 내달라"고 했고, 홍현희는 "시청자들이 한번쯤 풋풋한 연애 시절을 떠올리실 것 같다. 어떻게 사랑하고 투자 방식은 어떻게 할 지 지켜보는 것이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키는 "엠넷하면 우리, 우리하면 엠넷이다. 이미 너무 재밌을 것이라 확신한다. 커플이나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고, 가비는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짧고 강력하게 말했다. 시미즈는 "예상하지 못한 반전도 있다. 투자 방법도 관전포인트다. 오늘 남자친구, 여자친구 같이 봐달라"고 부탁했다.

엠넷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는 2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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