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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세계관을 이끌 새로운 히어로 문나이트가 안방 극장 문을 두드린다. 스스로 알을 깨고 초월적 히어로로 성장하는 문나이트가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특히 '문나이트'는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사이드 르윈'을 비롯해 '스타워즈' 시리즈, '듄' 등 매 작품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온 연기파 배우 오스카 아이삭이 MCU의 새로운 히어로 문나이트를 맡아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8년 개봉한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이자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빌런 아포칼립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오스카 아이삭은 '문나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마블 세계관에 합류해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비포' 시리즈, '토탈 리콜' '보이후드' '매그니피센트 7' '내 사랑'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압도적 열연을 펼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명배우 에단 호크도 '문나이트'에 합류, 필모그래피 사상 제대로 된 첫 빌런 역할로 새로운 연기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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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나이트'에 "이 작품은 슈퍼 히어로를 다룬 동시에 신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슈퍼 히어로이면서 이집트 신화를 아이콘처럼 다룬다.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한 삶과 정신을 찾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이런 여정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정신적 문제는 빌런이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은 선한 인물이 문제를 가지고 극복하려 하는 부분이 있는데 기존 작품들과 차별점을 가지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한 "'문나이트'는 가능성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이런 가능성이 사회를 통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야기다. 동시에 달을 테마로 하고 있다. 달은 변화하는데 캐릭터도 변화하면서 상징적인 히어로로 거듭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액션 신에 대해서는 "맥락없이 깨어나 액션 신을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어려웠지만 반대로 간단하고 명료한 일이기도 했다.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며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액션 장면은 엔딩 부분에 문나이트와 아서 해로우와 맞붙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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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나이트'로 첫 마블 작품에 입성한 것에 "오스카 아이삭은 내가 '문나이트' 출연 결심의 이유다. 마블 세계관은 너무 방대하고 체감이 잘 되지 않았던 세계였다. 오랫동안 마블 영화를 봐왔는데 배우로서 '이런 놀이터에서 연기하는 경험은 어떨까' 싶었다. 오스카 아이삭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이 시점에 이 작품으로 마블 영화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캐릭터를 위해 내가 세운 과제가 있다. 내가 맡은 배역이 주인공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작품은 히어로의 이야기다. 히어로의 여정은 빌런 덕분에 가능하다. 오스카 아이삭이 개발한 캐릭터에 기여할 수 있는지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다. '문나이트'의 주요 배역이 어떻게 일관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리허설을 할 때도 모든 스태프가 오스카 아이삭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연기할지 협력하려고 했다. 슈퍼히어로 장면은 SF적인 느낌이 있다. 우리가 당연시 생각했던 것에 새롭고 신선한 생각을 가질뿐만이 아니라 상상력을 유발한다. 관객이 이런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에단 호크는 "사실 진정한 슈퍼 히어로는 트라우마 속에서 생존을 깨닫는 일이다. 상처받은 마음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 스스로 치유하고 스스로 사회와 교감하는 방법을 깨닫는 캐릭터다. 그러면서 강력한 슈퍼 히어로의 힘을 얻는다. 이런 이야기가 우리에게 공감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문나이트'는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 가스파르 울리엘, 메이 칼라마위 등이 출연했고 오는 30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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