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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공방’ 시인 박진성 사망?..“사실 아냐”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3-15 10:57 | 최종수정 2022-03-15 10:57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시인 박진성(44)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박진성 측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박진성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글이 작성된 경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해킹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박진성의 페이스북에는 "박진성 애비되는 사람이다. 오늘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황망하다.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 아들 핸드폰을 보다가 인사는 남겨야겠기에 인사 올린다. 유서를 남겼는데 공개는 하지 않겠다. 다 잊어주시길 바라며 삼가 올린다"는 글이 올라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박진성은 지난 2016년 문단 내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박진성은 피해를 주장한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훼손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박진성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이 사건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박진성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후 박진성은 2018년과 2020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잠적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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