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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정재원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은 어쨌든 졌다는 거 아닌가. 과정도 중요하긴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메달을) 놓치면 (올림픽을) 4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결과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빈도 동의하며 "지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그동안의 고통과 노력이 있기에 스스로에게 (메달 획득하고자 하는) 보상심리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졌다'라는 말이 싫다. 저는 승부욕이 엄청 세다. 너무 세서 승부하는 것 자체를 피한다"라고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내기도, 운동 경기도 싫다. 골프도 절대 못 친다. 요가나 필라테스 등 혼자 하는 운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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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은 불면증이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잠을 못 자고 시합을 나갔더니 기록이 너무 안좋았다"며 "그 후 시합 전날이면 수면 집착이 심해졌다. 일찍 자려고 하지만 시합 전날 침대에 누우면 멀쩡해진다"라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저는 수면 클리닉을 다녔다. 둘째를 낳고 이석증이 심하게 와서 너무 어지럽더라. 3년 동안 그랬다. 병원에서 '이석증에는 잠이 중요하다'라고 하더라.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다 보니 잠이 안 왔다"라며 공감했다. 오 박사는 "잠이 안 올 때는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있으면 잔 것의 90%에 달하는 효과가 있다. 안 자도 잠자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라는 팁을 전수했다.
좀 더 무거운 이야기도 나왔다. 이유빈은 악플의 고충을 토로한 것. 한가인도 자신을 힘들게 한 악플을 꺼내며 "제 기사에서 '언제 적 한가인이야. 아줌마 들어가서 살림이나 해'라는 악플을 본 적 있다. 그날 저녁 기분이 좋지 않길래 이유를 생각을 해보니 악플을 본 탓이었다. 나를 은근히 오래 지배하더라"라고 공감했다.
오 박사는 "악플은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아무리 마음이 단단해도 잔상이 남는다. 보지 말라고 하는데 챙겨보는 분들은 선플에 힘을 얻는 분들이다. 비판과 비난을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은 생각이 다른 건데 비난은 모욕을 깔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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