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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 고래픽처스 제작)가 30년 전 부산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이처럼 생동감 넘치는 현장에 대해 정우는 "어떤 공간이나 미술, 소품들이 내가 어렸을 때 부산에서 봐왔던 것처럼 낯설지 않았다. 부산 사람이 봐도 부산에서 항상 봐왔던 풍경, 부산에서 느꼈던 이미지였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지승현 또한 "모든 장소와 소품이 완벽했다. 촬영장에 가는 순간 90년대에 와있구나 느껴졌다. 그래서 촬영에 굉장히 몰입할 수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홍내는 "시나리오부터 부산, 로컬 바이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촬영하면서도 똑같았다. 경상남도에서 지낸 내가 봐도 부산, 그 구암의 정서가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 영화를 보면 '구암'이라는 동네의 냄새를 진하게 맡으실 수 있을 것이다"며 영화의 리얼한 재미를 예고했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이 출연하고 소설가 천명관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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