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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천수가 딸의 시력저하에 시력이 안 좋은 아내를 탓했다.
그때 주은이는 "왜 엄마한테 그러냐. 엄마한테 핸드폰 한다고 혼날 때 몰래 하라고 한 게 누군데"라고 했다. 또한 심하은은 이천수가 자신이 없는 사이 쌍둥이에게 휴대폰을 보여준 것을 지적, "오빠나 잘해라. 잠깐 애보라고 했더니 핸드폰 보여주면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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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속상한 마음에 자리를 피하는 이천수. 심하은은 고민 끝에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등장한 이천수의 아버지는 바로 이천수에게로 향했다. 아버지의 등장에 당황한 이천수. 아버지는 "애들 셋 키우기도 힘든데 자꾸 마누라 속을 썩이냐"고 했고, 쭈굴한 이천수의 표정은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의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의 무뚝뚝한 바다 사나이로, 어린시절 엄하게 다스렸다고. 이천수는 "사과해라"는 아버지의 말에 순한양으로 변신, "내가 욱하고 그런 거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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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주은이는 "아빠가 갑자기 욱 하는 걸 고쳤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이천수는 "아빠가 운동을 해서 욱하는 게 절제가 아직 잘 안되서 그런거다. 진심이 아니다"면서 "너는 그런데 아빠의 외로움을 알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아빠도 외롭다. '잘 있는데 내가 방해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욱해서 화를 내면 너는 엄마 편 들고"라고 했다. 그러자 주은이는 "아빠가 욱하지 않으려면 세상 사람들 모두 아빠한테 맞춰줘야 하냐.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하냐"고 했다. 이에 이천수는 "아빠도 깊게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후 이천수는 "주은이를 위해서 하은이를 위해서 쌍둥이를 위해서 약속해보겠다"며 "고치려고 노력해보고, 바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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