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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계에 이어 오는 9일 대통령 선거에서도 지상파 3사는 사활을 건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그동안 선거 개표방송은 SBS가 주도권을 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SBS 는 이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는 후문. 물론 전통의 강자 KBS와 스토리텔링에 강한 MBC 역시 SBS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또 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 '바이폰(VIPON: Voting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은 선거방송 최초로 주요 후보자를 '3D 스캔' 촬영했고 인물의 얼굴 사진을 잘라 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3D모델링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게 후보들을 구현하면서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패러디가 아닌 '창작 3D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해 작품성은 물론 콘셉트와 메시지까지 강화했다.
SBS의 자체 예측 분석 시스템 'AI유확당'(유력/확실/당선)도 업그레이드 됐다.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당선자의 윤곽을 세밀하게 예측하는 기존의 인공지능 시스템에 페르소나가 부여된 캐릭터를 결합한 2세대 AI유확당을 만나볼 수 있다. 좀 더 깊고 폭 넓게, 실시간 개표 데이터에 꼼꼼하게 반응하는 '꼼꼼이', 좀 더 신속하게 핵심 데이터만 화끈하게 골라 정밀하게 분석하는 '화끈이'가 경쟁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정확하게 읽어낸다.
여론 추이 분석은 새롭게 선보이는 분석 코너, '메타S'가 담당한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새로운 투개표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시각화하고 실제 투표소와 개표소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디지털 공간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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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송사 건물과 다양한 내부 공간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했다. KBS 본관에는 2022 대선 선거 방송 대형 현수막이 게시되어 선거를 준비하는 방송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다양한 방송 장비들이 갖춰진 뉴스9 스튜디오, 여론조사 기반의 정치 토크쇼인 '정치합시다2' 세트, 대선 개표방송이 진행될 K-큐브 야외 세트에서는 TV에서 보던 화면에 들어가 포즈를 취하며 방송에 출연한 듯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통령 선거 역사관, 민심 포차 거리도 거닐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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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 있는 한 표'는 투표의 의미와 선택의 가치, 정책 중심 선거의 중요성, 함께 만드는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노래로,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기상어' 노래를 캠페인 목적에 맞게 편곡·개사했다. '아기상어' 노래의 특징인 귀에 맴도는 후렴구와 경쾌한 율동은 그대로 살리면서, '투표하는 동작'을 추가해 투표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같이, 가치 있는 한 표' '노래 부르기'와 '댄스 챌린지'도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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