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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N 신규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 박미선과 하하가 MC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하하는 "다들 함부로 말도 못 하고 모른 척 외면했던 소재였기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저 또한 고등학생 시절을 지내왔고 지금은 부모로 살고 있기에, 더욱 알아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 '고딩엄빠'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힙한 취향으로 10대들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박미선은 10대 청소년 부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실제로 만나 보니 굉장히 의젓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모습에 놀라움을 느꼈다"면서도 "책임감은 있지만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런 소재의 방송이 기획됐다는 것 자체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 하하는 "10대 엄빠 이슈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으나, 사회적으로는 10대 성문화를 숨기기 급급했던 것 같다"면서 "저 역시 '고딩엄빠'들이 이렇게 많이 존재하는지 몰랐었다"고 놀라움도 내비쳤다. 아울러, '고딩엄빠'가 '청소년 부모'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는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만약 실제로 '고딩엄빠'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하하는 "아직 상상해보진 못했지만 여러 가지 의미로 곤란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 '육아'라고 할 만큼, 육아가 힘든 걸 알고 있기에 일단 아이의 몸 상태와 상황을 먼저 파악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자녀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고 밝혀, '소통형' 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박미선은 "본인이 책임지고 아이를 낳겠다는데 쉬쉬하거나 마냥 잘못된 일이라 비난할 게 아니라 생각한다. '고딩엄빠'를 보면서, 10대 청소년 부모에 대한 편견이 깨지길 바라고,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져서 책임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교훈도 얻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하는 "1도 꾸며낸 것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청소년 부모의 일상과 사연은 '고딩엄빠' 프로그램이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마냥 어린 10대일 것 같은 아이들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라고 '고딩엄빠'의 사회적 의미와 진정성을 강조했다.
'고딩엄빠'들의 현실 일상을 공개하며 솔루션까지 제시할 MBN 신규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3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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