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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안효섭과 김세정이 방송 2회만에 돌발 뽀뽀로 설렘을 유발, 안방 시청률을 견인했다.
뜻하지 않게 강태무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낸 신하리는 직장에서도 그에게 본의 아니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회사 로비에서 강태무와 마주친 신하리는 그가 얼굴을 알아볼까 도망갔다. 그 와중에 슬리퍼 한 짝이 강태무의 얼굴을 강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강태무는 분노의 질주로 신하리를 잡았으나, 신하리의 긴장한 모습에 괜히 미안해져 일 이야기를 꺼냈다. 신하리는 강태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억해 준 것에 기뻐 신나게 일 이야기를 했고, 강태무는 "하는 짓은 이상한데, 일 하는 건 마음에 드네"라며, 신하리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강태무는 이날 자신이 청혼을 했던 맞선녀가 대타였다는 것을 알았다. 뒤끝 있는 남자 강태무는 진영서(설인아)에게 "나랑 결혼할 뻔했던 여자, 데려오시죠"라며 신하리를 불러냈다. 이를 모르는 신하리는 강태무와 마주했고, 강태무 앞에서 자신의 집이 치킨가게를 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다행히 자신의 진짜 이름을 묻는 질문에는 신금희라는 가짜 이름을 댔고, 강태무의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만은 숨기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강태무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기로 하지만, 할아버지가 잡아온 끝도 없는 맞선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급기야 코피까지 터진 강태무는 "저 결혼할 여자 있습니다"라고 선언했고, 사고 수습을 위해 신하리를 찾아갔다. 강태무는 급한 마음에 "결혼을 전제로 연애합시다"라고 냅다 말했고, 오해하는 신하리에게 "진짜로 사귀자는 게 아니라, 사귀는 척하는 겁니다"라며 제안했다.
강태무의 부탁 아닌 협박(?)에 신하리는 고민에 빠졌다. 가짜 여자친구 행세만 하면 아르바이트비를 2배 주겠다는 강태무의 제안에 혹했지만, 회사 사장도 모자라 회장까지 속이는 것에 눈 앞에 아찔해진 것. 이러한 신하리의 상황은 모른 채, 강태무는 새벽에 전화를 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 신하리를 곤란하게 했다.
마지막 엔딩은 깜짝 돌발 사고가 벌어져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강태무는 계약서까지 들고 신하리의 집으로 찾아왔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신하리의 동생 신하민(최병찬)이 등장하며 상황은 긴박해졌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신하리는 강태무를 밀쳤다. 바닥에 넘어진 강태무와 그 위로 쓰러진 신하리. 두 사람의 입술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며 첫 뽀뽀가 성사됐다. 이 사고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안효섭, 김세정의 티키타카 케미가 빛나며 '사내맞선'은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7.2%를 기록하며, 1회보다 높은 수치로 상승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4%를 나타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3.2%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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