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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완벽하지 못한 슈퍼히어로 연기…봉준호 차기작 출연도 기뻐"(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2-18 15:09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사진=워너브러더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더 배트맨'이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외에도 폴 다노, 조이 크라비츠, 앤디 서키스, 제프리 라이트, 콜린 파렐, 피터 사스가드, 존 터투로, 제이미 로슨 등이 출연했고 '졸업' '클로버필드' '렛 미 인' '혹성탈출' 시리즈를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맷 리브스 감독. 사진=워너브러더스
맷 리브스 감독이 18일 열린 영화 '더 배트맨' 화상 기자회견에서 "배트맨은 80년이 넘는 스토리이고 신화적인 인물이다"라며 "이번에는 탐정 스토리처럼 만들었다. 배트맨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 러브스토리도 있고 공포영화 같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가 들어있어 이번 배트맨은 배트맨이지만 다른 배트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배트맨에게는 동기와 이유가 있다. 스토리를 보면 전통적인 슈퍼히어로이기도 하지만, 하는 일을 보면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려고 한다.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인물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일종의 강박을 가지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며 "그 가운데 선악이 흐려지는 모습을 보여지기도 한다. 이 배트맨에 얼마나 선에 가까이 가는지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 배트맨'은 DCEU(DC확장유니버스)내의 작품과 결을 달리한다. 때문에 '더 배트맨'만의 속편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이에 대해 리브스 감독은 "일단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나는 물론 관객들에게 온전한 경험을 드리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2장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이 우리가 느끼는 것을 느끼면 된다"고 전했다.


이날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을 맡은 패틴슨은 "서울은 우리 모두가 방문하고 싶었던 도시다. 한국 팬들의 배트맨에게 보내주신 열정적인 사랑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번 작품에서 집중했던 부분은 굉장히 균형이 중요했다"고 말한 패틴슨은 "배트맨은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인물인데 아직까지 이번 영화에서 배트맨이 그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는 여정을 전달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패틴슨은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영화 '테넷'을 함께 촬영하며 '더배트맨'에 캐스팅됐다. 그는 "놀란 감독이 실용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다. 처음엔 '망토가 뭐로 만들어져 있지'라고 물어보더라. 망토를 움직이는게 어려울 것이라는 등 정확하게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테넷' 촬영 끝나기도 전이었는데 망토에 대해 얘기해준 것이 재미있더라. 슈퍼히어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망토와 의상으로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지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웃었다.

패틴슨은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합류한 것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그(봉준호)의 영화는 정말 대단하다. 봉 감독과 함께 일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캣우먼 셀레나 카일 역 조이 크라비츠. 사진=워너브러더스

캣우먼 셀레나 카일 역을 맡은 조이 크라비츠는 "이번 작품에서는 샐레나 카일이라는 인물의 인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됐는데 강력하지만 취약하고 분노도 하고 연약한 면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렸다"며 "생존을 위해서 살아가는 인간적인 인물인데다 다양한 트라우마도 겪었다. 캣우먼으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인물이다. 감독이 캐릭터들과 감정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고 감독인 원하는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분명했다. 퍼즐 조각 맞추듯이 연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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