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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고편 조회수만 1100만뷰. K-좀비물의 새 역사를 열어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베일을 벗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던 대표적 K-좀비 드라마인 '킹덤'과 영화 '살아있다' 등의 뒤를 이을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이 포인트에 맞춰진 상황. 넷플릭스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은 1172만회(26일 오전 11시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예고했다.
원작 웹툰은 큰 인기를 얻을 정도로 부담을 주기도. 드라마화를 결정한 이재규 감독은 "부담이 항상 있다. 레전드인 명작 웹툰이고, 그래서 주동근 작가님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며 주 작가님이 생각한 지점들을 맞추고 공감하는 지점이 있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가 조금 더 인간답다, 어른답다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보시는 시간도 재미있게 즐기시지만, 보고 나면 가슴이 먹먹하고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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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로서 차별화를 꾀한다. 학생 좀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포함해 의미까지 담아내 시선을 모은다. '부산행', '킹덤', '살이있다' 등으로 인해 전세계의 K-좀비에 대한 관심이 타오르는 중. 이재규 감독은 "안무가 출신 한 분과 배우 출신 한 분, 두 분이 계속 상의를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안무팀이라서 좀비 안무의 디테일이 어떤 K-좀비물보다 낫다고 자부한다. 일반적 좀비물이 가지는 변화의 과정이 있는데, 저희는 좀비가 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공포심을 느낀다. 상대는 나를 공격하려하지 않는데 상대가 나를 없애려고 한다는 공포심을 느껴서 다른 좀비물과는 다른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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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의 생각도 다양했다. 임재혁은 "다른 좀비 영화를 보면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해서 스케일이 크게 좀비를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게 아니라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학교 안의 책상이나 대걸레 같은 것들로 좀비들과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들이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유인수는 "단순히 오락성만을 강조한 작품이 아니라, 오락성과 함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저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좀비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현은 "'지우학' 좀비들의 강점은 더 빨라지고 역동적이라는 것이다. 각자 또 성향이 다른 좀비들을 표현해서 저희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후도 "신선하고 다양한 좀비들이 등장한다. 양호실에서 등장하거나 헤어롤을 말고 있는 좀비들이 나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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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이 투입된 '원테이크 급식실 좀비신'과 '도서관 신' 등 화제의 장면들을 위해 하루 종일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공을 들였다.이재규 감독은 "풀데이로 리허설을 한 적은 없었는데, 배우들이 없는 상황에서 동선을 만들고 테스트 촬영을 하고 배우들이 와서 리허설을 하고 그런 것들이 극을 만들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현장감이다. 좀비 상황이 내 눈앞에 벌어지고 있다고 느꼈으면 했다. 원테이크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많이 준비하고 리허설했는데,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우학'을 만든 이재규 감독은 "여러 좀비물이 있는데, 대부분 성인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잖나. 이건 폐쇄된 공간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사회화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다. 어린이는 어리다고 하고 어른들에겐 어른스럽다고 하는데, 이 젊은 학생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재미도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좀비물이라면 또다른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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