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롤모델=마마무"…하이키, 정치논란 속 데뷔강행→'당당돌' 선언(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1-05 15:0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올라운더 그룹' 하이키가 정식 데뷔한다.

5일 오후 2시 하이키의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서이는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무대에 서게 됐다. 하루하루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앞으로 팬분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옐은 "몸과 마음이 밝고 건강한 하이키가 되기 위해 모인 어벤져서 멤버다. 1년여 전 4명이 모여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하이키는 '프로듀스48' 출신이나 일본인 멤버인 리이나, 서이, 옐, 태국인 멤버 시탈라 등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평균신장 1m71이라는 우월한 피지컬을 갖췄으며 탄탄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리이나는 "하이키는 '매우' '정말' '강렬한' 등의 긍정적인 뜻을 담고 있다. 이런 단어 뜻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또 본질적인 뜻과는 다르지만 멤버들의 키가 큰 것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의 팀 워크가 정말 잘 맞는다. MBTI 검사결과 3명의 멤버가 같고 시탈라가 정반대 성향인데 단합해야 할 때는 시탈라가 우리에게 잘 맞춰주고 어우러지고, 한쪽으로 치우친다 하면 언니가 중심을 잘 잡아줘서 중화가 된다.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자신했다.


다만 시탈라는 데뷔 전부터 부친이 과거 태국 군부 정권을 적극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시탈라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부친을 언급한 것 때문에 더욱 큰 반발이 생겼다. 소속사 측은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을 이유로 시탈라의 데뷔를 취소하거나 불이익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태국 팬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탈라는 "현재 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 당시 나는 어렸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가진 분들이 평화롭게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애슬레틱 걸'은 입체적 사운드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곡으로 내면의 강인함을 추구하는 팀 정체성을 가사에 담았다.

시탈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은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믿으면 나오는 당당함과 자신감"이라고, 리이나는 "'애슬레틱 걸'은 건강한 곡이다. 밝고 당당하고 강인한 모든 모습은 내면의 건강한 에너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핑클 씨스타 2NE1 브라운아이드걸스 블랙핑크 에스파 등 4인조 걸그룹이 성공한 케이스가 많았던 만큼, 하이키 역시 이들의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탈라는 "많은 선배님들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이번 앨범은 독특한 콘셉트가 차별점이다. 또 멤버들이 서로 다른 색을 갖고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독보적 피지컬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당당함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애슬레틱 걸'을 발매,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옐은 "'무대장인' '에너지걸' '당당돌' 등 자신감과 당당함이 묻어있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시탈라는 "롤모델은 마마무 선배님이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서로 시너지를 내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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