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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송소희X황소윤, 둘이 합쳐 '6골'…새로운 스타탄생('골때녀')[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1-11-03 22:35 | 최종수정 2021-11-03 22:3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천수 감동이 이끄는 '원더우먼'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3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신규팀 평가전이 펼쳐졌다.

지난 주에 '아나콘다'는 전반전 치열한 접전 끝에 '탑걸'의 주장 채리나에게 선제골을 허용, 후반전 득점 없이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경기에서 패배한 후 현영민 감독은 직접 선수들에게 음료수를 건내며 "고생했다"라며 위로했다.

오정연은 "첫 승리를 못 안겨 드렸다"라고 사과했고, 현영민은 "너무 잘 뛰어 줬다"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날 두 번째 경기로 이천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원더우먼'과 '아나콘다'의 경기가 예고됐다.

'탑걸' 팀은 승리 후 서로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며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골키퍼 아유미는 "뒤에서 보는데 너무 울컥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진철 감독을 보자 '텁걸' 멤버들은 힘든 표현을 하기 시작했고, 최진철은 "앞에 두 팀은 말이 쉽게 놓아졌는데 이번 팀은 말이 쉽게 안 놓아진다"라고 평균연령이 높은 탑걸팀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원더우먼' 팀을 맡은 이천수는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그동안 축구를 경험해본 선수는 얘기를 해달라. 그래야 포지션을 정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소희는 "혼성 동호회에 무작정 찾아갔었다. 근데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많이 배우지는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소윤은 "중학교 때 축구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오늘 자리가 계속 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골키퍼에 박슬기, 수비는 치타와 김희정, 공격은 황소윤과 송소희로 정했다.

이어 바로 연습에 나선 '원더우먼'을 지도하는 이천수는 "패스가 좋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습 장면을 보던 박선영은 신효범에게 "저 1번 왼발잡이가 잘 찬다"라며 황소윤을 에이스로 지목했다.

이천수 역시 "황소윤이 진짜 깜짝 놀랐다. 제가 왼발을 진짜 사랑하는데 황소윤 선수가 딱 나타나줬다. 그래서 더 희망을 갖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서 패했던 '아나콘다'는 "지난 번 경기 이후 악에 받쳤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드디어 '원더우먼'과 '아나콘다'의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이 시작되자 '아나콘다'의 공격이 쏟아졌다. 하지만 '원더우먼'의 송소희는 수비수 여려 명을 몰고 다니며 상대를 농락했고, 배성재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치타는 슈비벽을 세운 순간 코를 가리며 "맞으면 어떻게 하냐"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초반 밀리던 '아나콘다'는 황소윤, 송소희의 돌파로 분위기를 끌고오려 했다.

하지만 '아나콘다' 팀 역시 송소희의 공격에 네 명이 둘러싸며 공격을 저지했고, 역공까지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나콘다' 팀의 신아영은 핸드볼 반칙을 해 패널티킥을 헌납했다. 신아영은 "머리로는 하면 안 되는 걸 아는데 너무 짜증나고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송소희는 패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1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수근은 "송소희의 킥이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박선영 역시 "송소희 잘 찬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송소희는 혼자 수비수를 따돌리고 황소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건냈고, 황소윤은 침착하게 바로 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송소희는 골키퍼의 실수를 차분하게 바로 끊어내며 멀티골을 넣었다. 곧바로 황소윤도 송소희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달성했고, 4대0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압도적인 기량차를 느낀 '아나콘다' 팀은 힘든 모습을 보였고, 감독 현영민은 "상대가 너무 세다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해줄 말이 없다. 그래서 파이팅을 해야한다"라며 풀죽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또 '아나콘다' 주시은은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며 의료진까지 긴급투입해 휴식을 하려 향했다. 이천수 감독은 "그럼 우리도 한 명 빼고 경기를 해볼까"라고 이야기했고, '아나콘다' 선수들 역시 "우리 4명으로 해보자.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결국 주시은이 빠진 '아나콘다'는 네 명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아나콘다'는 초반 부족한 선수지만 열심히 공격을 밀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원더우먼' 골키퍼 박슬기는 공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핸드볼 반칙을 했고, '아나콘다'는 골대 가까운 곳에서 프리킥을 얻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VAR까지 가는 판정에도 아쉽게 노골선언이 됐다.

이후 송소희와 황소윤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을 넣었고, 송소희는 해트트릭을 당성했다. 송소희는 신아영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더 넣어 혼자서만 4골을 넣었다.

결국 '아나콘다'는 '원더우먼'에게 6대0으로 참패를 당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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