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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첫 주 2.6% 시청률을 기록한 '구경이'가 시청률 반등이란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날 방송은 구경이가 조사 중이던 실종된 보험가입자가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김민규(김강현)는 흙더미가 무너져 출입문이 봉쇄되고 이 상황에서 하수구에서 나온 황하수소에 질식돼 사망했다. 모든 정황이 자연스러웠다. 경찰들은 사고사로 추정했으나 구경이는 살인사건으로 의심했다. 구경이는 목격자인 자신이 나타날 때를 기다리고, 컨테이너에 불까지 질러 증거까지 태운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추리했다.
여기에 구경이는 김민규와 함께 회식 현장에 있던 공장 사람들이 결국 다 죽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교통사고, 극단적 선택 등 모두 사망 원인이 달랐지만, 구경이는 누군가가 죽인 것이라고 의심을 키웠다. 의심병이 도진 구경이는 "진짜 대단하지 않니?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하게 사람을 죽이지?"라며 오랜만에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보였다.
그런가 하면 구경이에게 접근한 용국장은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용국장은 구경이가 의심하는 사건을 다 알고 있는 듯 말했고, 함께 그 살인자를 잡자고 제안했다. 구경이가 의심하는 지점을 콕콕 집으며 "이 살인마가 죽인 게 이 사람들 뿐이라고 생각해? 정보는 내가 드릴게"라고 했다. 이에 구경이는 위장용으로 NT생명 조사 B팀을 사달라고 했고, 살인마 케이를 잡을 팀원을 꾸렸다.
방송 말미에는 실적을 쌓기 위해 보험조사관으로 일하던 구경이가 케이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마 케이는 구경이를 알지만, 구경이는 모르는 상황. 그러나 구경이는 케이에게 "근데 왜 나 아는 척 안 하니?"라고 물었고, 대치하는 두 사람의 엔딩이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1회 살인 현장에서 만난 뒤 붙을 때마다 텐션을 발산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구경이'는 구경이와 주변의 수상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들, 또 구경이를 둘러싼 과거 일 등이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의심의 촉도 세우고 있다. 해맑은 얼굴로 살인을 저지르는 케이와 속내를 알 수 없는 용국장, 구경이의 편인 산타(백성철)까지도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탐정으로 만드는 중. 여기에 남편을 죽게 만들었다는 구경이의 과거 사연까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어 2회 이후 '시청자 유입'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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