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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인피니트 넘을것"…남우현, '냉정과 열정사이'로 열 '솔로 전성기'(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10-19 17: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인피니트 남우현의 새로운 시퀀스가 시작된다.

19일 오후 4시 남우현의 미니 4집 '위드(Wi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남우현의 컴백은 2019년 5월 발매한 '어 뉴 저니' 이후 2년 5개월 여만의 일이다.

남우현은 "아직 낯설기도 하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긴장된다. 열심히 앨범 작업을 했고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드'는 지난 8월 소집해제 한 남우현이 기다려준 팬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남우현은 "2년간 기다려준 팬분들께 전하는 고마움과 앞으로 나의 활동과 모든 면모를 함께 하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을 담았다. 팬분들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앨범명을 '위드'로 정했다. 지금까지 남우현의 색이 짙은 열정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다소 절제된 냉정이 섞인 여유로운 한 남자의 모습이다. 완전체이자 전성기인 남우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무대를 떠나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린 나이에 인피니트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단계적으로 성장해나갔다. 이번 공백기를 가지면서 그런 것들을 많이 내려놨다. 굉장히 많은 고뇌를 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솔로로서 전성기가 올 것인지, 성공을 했지만 또 다른 성공을 위해 계속 걸어가야 한다는 게 힘들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만의 색과 장점들로만 이번 앨범을 채우고 싶었다. 장점을 극대화한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전작을 돌아봤을 때 후회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 앨범은 나중에 후회가 없는 앨범이었으면 했다. 고뇌도 많았고 생각도 많이 했다. 데뷔곡 '끄덕끄덕' 등 전작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거다. 밝은 보컬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눈과 귀를 한번에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다. 절제된 느낌을 담고 싶었다. 솔직히 전성기가 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인피니트 남우현은 인피니트 안에서 다채로운 색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굉장히 청량하고 카랑카랑한 고음 파트가 많아서 인피니트만의 색을 더 폭발적으로 내준다. 솔로 남우현은 나른하고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인피니트 남우현을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냉정과 열정 사이'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팝 장르의 곡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과 간결하면서도 센티멘털한 비트, 남우현의 절제된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잔잔하지만 강렬한 사랑과 그로 인한 내면의 깊은 사유를 '냉정을 가장한 열정의 모습'으로 풀어냈다.

남우현은 "몽환적이면서 나른하고 뭔가 섹시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절제된 보컬 느낌도 있고 냉정하면서 열정적인 느낌의 구간도 있다. 녹음하면서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녹음을 해보니 잘 맞더라. 수정녹음도 많이 했다. 가사를 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재미있게 작업했다. 무대에 서는 직업이기 때문에 연습을 할 때나 준비를 할 때는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평소 친구들을 만날 때는 한없이 밝은 소년이지만, 일할 때 만큼은 12년차이지만 채찍질을 한다. 가사를 쓸 때 그런 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도 설치게 되더라.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많은 고뇌를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안무를 배우고 첫날 좌절했다.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인지 몸에 익지 않더라. 이제 몸이 받아들였다"고 '춤백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곡 '위드',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움 팝 스타일의 '론리 나이트', 서정적인 피아노와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이 특징인 R&B 팝곡 '오늘따라', 누아르 콘셉트의 시네마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신스팝 '얼론',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어 송 포 유' 등 사랑의 여러가지 감정을 담은 6개 트랙이 수록됐다.

남우현은 "아무래도 내 내면안에서 냉정하고 열정적인 순간이 언제일지를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이날 오후 6시 '위드'를 발표, '냉정과 열정 사이'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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