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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경헌이 새 드라마 '더 로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사회와 가정에서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 배경숙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청순부터 관능까지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외모, 우아하고 고상한 애티튜드, 이에 빛을 더하는 호화로운 의복과 주변 사람들의 극진한 대접까지, 배경숙을 둘러싼 모든 것이 그의 대외적 지위를 짐작게 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그는 남편과 겸상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 불안한 존재일 뿐이었다.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지내온 배경숙에게는 제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서기태가 자신도 모르게 유언장을 작성했다는 소식에 전전긍긍하던 그는 이내 금고로 달려가 불안의 실체를 직접 확인했다. 자신의 욕망을 산산조각 낼 유언장을 목도한 배경숙은 "절대 안 뺏겨. 다 죽여버릴 거야"라며 눈빛을 달리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 '더 로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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