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나훈아 '콘서트 강행' 비판 "자제하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 [전문]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밴드 시나위 신대철이 가수 나훈아의 전국투어 콘서트 강행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SNS에 "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며 나훈아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신대철은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는 나훈아의 곡 '테스형'의 모티브가 된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가왕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시냐"며 나훈아를 일갈했다.

신대철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입니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만"이라며 "신청 곡 한 곡 부탁 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같은 곡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백만송이 장미'와 '테스형'이 유사한 곡이라는 주장이다.

나훈아는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상향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18일 대구 공연에 이어 23~25일에는 부산 벡스코 공연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벡스코 측은 21일 비수도권에서도 등록 공연장에서만 방역수칙 준수 하에 공연을 개최할 수 있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에 따라 나훈아의 공연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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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대철 SNS 전문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 라고 했다는데..

가왕 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 비상 시국입니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도리는 없습니다만 ..

신청곡 한곡 부탁 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같은 곡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