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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하준수와 결혼을 발표한 개그우먼 안가연, 그리고 하준수의 전 연인이 진흙탕 폭로전을 이어갔다.
A씨가 언급한 개그맨 H군은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캐리커처 그림으로 화제를 모은 '하카소' 하준수며 그와 바람이 난 개그우먼이자 웹툰 작가는 하준수와 함께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 중이며 동시에 츄카피라는 예명으로 웹툰 '자취로운 생활'을 연재한 안가연으로 밝혀졌다.
A씨는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본가에 내려와 힘들어 하던 중 그 여자 웹툰에 나를 놀리듯 나와 함께 살던 시기에 두 사람이 같이 낚시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놨다. 처참히 그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 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며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고 나와 하준수가 살던 집에 내가 일을 하러 나간 낮 시간 두 사람이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도 두 사람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여기에 A씨는 하준수와 함께 찍은 웨딩 사진, 여행 사진 등을 공개하며 "남자친구로부터 '고소를 한다' '손해배상청구를 한다'라며 문자가 오고 있다. 나 역시 증거가 있다. 2018년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 CCTV 사진과 그날 우리집에서 무슨 일을 했었는지에 대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은 하준수가 "정당화된 바람인건지" "당당 바람"이라며 A씨가 주장하는 바람을 인지하고 있고 안가연 역시 하준수가 전 연인 A씨에게 결별을 선언한 뒤 "기분은 좋은데 미안하고" "A씨는 네 인생에 전부였잖아" "준수야 나는 조금 무서워 그리고 미안해" 등 A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언급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하준수와 찍은 웨딩사진에 "유방암으로 인해 우리의 동거를 아버지께 말씀 드렸을 때 일년 안에 결혼하는 조건으로 부모님 허락 하에 동거를 시작했고 나는 암이 큰 죄인인 것마냥 살았다"며 "'어머니가 알면(암 투병 중인 상태) 결혼을 반대할 것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해왔던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다. 아팠고 여성으로서 유방암은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 또 한해 두해 결혼이 미뤄지면서 부모님이 재촉하건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 욕먹어야 하면 욕 달게 받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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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인하여 (안)가연이와도 합의 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고자 한다. 2018년 12월 5일 이후 글쓴이가 '나에게 헤어져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의 대화를 하기 시작한 후로는 글쓴이가 나를 진심으로 용서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는 나의 착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준수는 "심지어 글쓴이는 '내가 가연이와 정식으로 교제하더라도, 혹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밝혀줬고 웃으면서 '전 남친이 너인거 들켰어'라는 등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유쾌한 분위기에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쓴이에 대한 도의가 아닌듯하여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후 글쓴이와 관계 정리가 마무리가 되었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했고 이후 가연이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했다. 그때부터 가연이와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준수는 갑작스레 폭로를 이어간 전 여자친구 A씨의 행동에 대해 "나와 가연이가 함께 촬영한 SNS 사진들과 커플 유튜브를 접하고서도 3년 동안 아무 말이 없었던 이유는 비록 바람을 핀, 즉 도의적인 부분을 거스리고 나쁜 짓을 했던 나이지만 글쓴이의 암 투병 과정에서 긴 시간 본인의 부모님을 대신해 내가 한 간병 및 수발과 글쓴이의 부친이 생사를 넘나들 때 적극적으로 돌봐드리면서 나름 헌신했던 부분, 대력 4~5년 경제 활동이 없던 글쓴이를 챙겨준 부분들, 그리고 나의 모친에게 글쓴이의 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자고 재촉했던 부분들의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이제껏 공론화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나를 용서해 줬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하준수는 "11일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글쓴이가 나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당시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관계를 정리했음에도 또다시 이렇게 공개적인 온라인 상에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음에 나 역시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시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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