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고 싶어→♥엄태웅과 깊은 대화 안 해"…윤혜진, '해방타운' 입주한 이유 [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윤혜진이 누구의 엄마, 아내가 아닌 나를 위해 '해방타운'에 입주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해방타운'에서는 집을 떠나 자유를 만끽한 윤혜진의 모습이 담겼다.

"결혼 9년차 지온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윤혜진은 근황에 대해 "가족끼리만 완전 똘똘 뭉쳐서 오포읍에서 지낸다. 7년 됐다"고 밝혔다. 결혼 전에는 외향적이었던 윤혜진은 결혼 후 180도 달라졌다. 윤혜진은 "일하는 거 외에는 친구 만나는 것도 오래됐다. 아예 안 나간다"며 "계속 엄마 소리가 맴돈다. 어디든 나가고 싶다. 엄마들은 공감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윤혜진은 '해방타운' 입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윤혜진'을 찾을 수 있다는 설렘이 컸다"고 밝혔다.

해방타운 입주일, 윤혜진은 "엄마 없이 잘 할 수 있지? 잘 할 수 있지?"라며 가는 순간까지 지온이를 걱정했다. 지온이는 "엄마 같이 가"라면서도 씩씩하게 홀로 집으로 들어갔다. 해방타운에 입주한 윤혜진은 "혼자 있을 때 내 스타일대로 꾸며봐야겠다"고 가족 때문에 못했던 인테리어까지 도전했다.

윤혜진의 점심 메뉴는 평소 먹지 못했던 매운 닭발이었다. 윤혜진은 "아이 입맛에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매운 걸 피하게 된다. 밤에 먹을 순 있는데 아이를 재우면서 같이 재우느라 그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닭발을 폭풍 흡입했다.

이어 윤혜진은 오랜만에 외출을 해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들과 결혼, 육아 이야기를 하며 윤혜진은 엄태웅을 언급했다. 윤혜진은 엄태웅과의 색다른 대화법을 추천하며 "내가 오빠의 여사친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부부가 아닌 여사친, 남사친으로 상황극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알아내는 것. 윤혜진은 "다른 친구로 빙의 하니까 오빠도 진심으로 대답을 해주더라. 그러니까 대화가 잘 되더라. 사실 깊은 대화를 대놓고 한 적이 없다 쑥스러워서. 서로 마음으로 알겠지 하고 넘겼었다"고 이 대화법을 추천했다.

윤혜진은 지온 양을 낳고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다고. 그래도 "결혼, 출산을 다시 할 거냐"는 질문에 "결혼은 할 거 같다. 혼자는 너무 싫다. 아이도 너무 좋다. 내 분신이지 않냐. 희생이라 말하긴 그렇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나 자신에게 쏟는 건 맞으니까 신중하게 생각해볼 거 같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혼자 살 때는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되지 싶었는데 누구의 엄마로 비쳐졌을 때 완전히 얘기가 달려지지 않냐. 하나의 행실 같은 게 아이의 얼굴이 될 수 있으니 책임감이 굉장히 커진다"고 부모로서 가지는 막중한 책임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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