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8개월 된 딸, 아빠 많이 닮아"→♥조정석 '육아의 달인' 자랑 ('티키타카') [SC리뷰]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거미가 '딸 바보'에 등극했다.

25일 방송된 SBS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에는 거미와 '싱어게인' 이승윤, 이무진이 출연했다.

이날 거미가 등장하자 김구라는 "집에 있는 친구가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탁재훈은 집에 있는 친구가 누구인지 캐물었고, 김구라는 "재혼한 와이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얘기는 빼고 거미 씨 팬이라는 걸 꼭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거미는 이날 8개월 된 딸을 향한 꿀 떨어지는 사랑을 과시했다. 지난 2018년 배우 조정석과 결혼한 거미는 지난해 8월 딸을 품에 안았다. 거미는 딸 이야기가 나오자 "너무 예쁘다. 이제 뒤집기 한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거미는 "육아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너무 좋다. 체질인 거 같다. 오히려 못 보는 시간에 더 많이 울었다. 얼마 전에 출산 후 처음으로 장시간 녹화를 했는데 요리 프로그램에서 아이 얘기하다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딸의 외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빠를 닮았다. 첫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고 답했다.

거미는 남편 조정석도 '딸 바보'임을 밝히며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 백일까지는 둘이 아무 일도 안 하고 아기만 같이 봤다. 완전 육아의 달인이었다"고 자랑했다.

아직 통잠을 못 자는 딸을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는 거미는 "아이가 잠은 잘 드는 편이긴 한데 노래를 불러줘야 잠든다. 웃긴 얘기지만 내 노래 발라드를 불러줘야 한다. 발라드 틀어주면 처음에는 안 자고 듣고 있다가 어느 순간 잔다"며 "요즘에는 동요를 완전 메들리로 쉬지 않고 불러줘야 한다. 그러면 30분 이내에 잠든다. 남편은 '아로하'를 많이 불러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쿨 이재훈이 자기보다 잘 부르는 거 같다고 억울해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MC들은 "아빠, 엄마가 노래를 잘하니까 딸은 크면 얼마나 노래를 잘하겠냐"며 부러워했고, 거미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부담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는 아직 아가라서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목청은 좋은 거 같다"고 깨알 자랑했다.

한편 거미는 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묻자 "팝을 좋아한다. 모유 수유하다가 분유로 바꿀 때쯤에 아이가 분유를 거부해서 시선을 끌려고 내가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걸 보여줬다. 라이브 해줬더니 나한테 정신이 팔려서 먹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그 와중에도 가창력을 요하는 구간만 좋아하더라. 밥 먹을 때까지 네버엔딩으로 계속 부른다"며 "성대결절 오게 생겼다. 아침이고 밤이고 불렀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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