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모범택시' 이제훈X김의성, 노동착취·성폭행범 복수 운행 시작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의성이 이제훈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습니까"라며 모범택시 운행을 제안했다.

9일 첫방송 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김도기(이제훈)과 장성철(김의성)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성폭행범의 출소 현장에 한 택시가 섰다. "평생 참회하면서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고개 숙인 성폭행범은 택시를 타자마자 돌변했다.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는 경찰과 취재진 차량을 따돌린 반대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이상함을 눈치 챈 성폭행범은 허리띠로 김도기의 목을 졸랐지만, 김도기에게 단숨에 제압됐다. 이어 터널로 들어선 김도기는 장성철(김의성)에게 전자발찌와 가방을 건낸 후 택시를 일반 승용차로 바꿔 성폭행범만 실은 채 유유히 빠져나갔다.

성폭행범 조도철은 지하금융계의 큰손이자 '대모'로 불리는 백회장(차지연)의 손으로 갔다.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인 장성철은 서울북부검찰청 검사 강하나(이솜)을 전담 실무자로 소개 받았다.

다리 위에서 자살을 결심한 한 강마리아는 '죽지말고 복수하세요.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는 문구를 보고 연락했다. 김도기는 강마리아를 택시에 태우고 그녀의 사연을 들었다.

지적장애 3급인 강마리아는 보육원에서 자립할 시기가 됐다. 숙식이 해결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곳으로 소개받고 갔지만, 무자비한 폭행과 노동착취를 당했다. 병원으로 실려와 도망쳐나온 강마리아는 게임 택시드라이버에 접속, 무지개 모범택시에게 복수를 요청했다.

강마리아의 사연을 들은 해커 안고은(표예진)을 비롯해 엔지니어 듀오 최경구(장혁진), 박진언(배유람), 김도기는 복수에 찬성하고 실행에 옮겼다. 최경구와 박진언은 공장에 치킨 전단지를 돌렸고, 그날 저녁 사장은 치킨을 시켜먹고 잠에 빠졌다. 그 사이 김도기는 사장집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해킹하며 흔적을 찾았다.

한편 장성철은 4년 전 김도기와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살인마 남규정의 사건 재현 현장에 있었던 장성철은 분노하며 달려들다 경찰에게 저지당했고, 그 모습이 자신의 과거와 겹쳐 보였다. 장성철은 김도기가 특수부대 출신이며 남규정의 피해자임을 알게 됐고, 그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습니까"라며 '무지개 택시'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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