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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미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촬영하며 느낀 것들에 대해 말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좋은 어른'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는 이유미는 "그런데도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의 기준을 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아무리 내가 호의를 베풀어도 받아들이는 10대 입장에서는 간섭이라고 느낄 수 있는거 아닌가. 그냥 답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나쁨과 좋음이 확 정해진다면 살면서 고민할 것도 없을 것 같다. 답이 없는게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보는 관객들 마저도 일종의 트라우마를 남기게 할 만큼의 폭력의 상황에 노출된 세진. 하지만 이유미는 촬영장의 분위기 만큼은 영화의 톤과는 전혀 달랐다고 전했다. "연기하면서는 트라우마로 남겠다 싶은 건 전혀 없었다. 촬영을 할 때는 세진이 제 등에 붙어 있는 느낌이라 고통스럽고 아팠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면 그게 아프고 고통스러운게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게 됐다"며 "현장도 너무 재미있었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도 모두 재미있었다. 현장이 너무 좋다보니까 어떤 장면을 찍어도 그렇게 힘이 들진 않았다. 오히려 아픔을 느끼는 날에는 더 뿌듯했다. 내가 조금 더 진실되게 연기를 한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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