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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을 수상, 한국 영화계 그리고 나아가 세계 영화계의 또 하나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의 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가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골든 글로브 시상식보다 더욱 높은 확률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와 일치, 이로 인해 '미리 보는 오스카'로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미국배우조합상의 수상 결과는 5일 전 세계에 공개됐지만 이에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염두에 사전에 이미 시상식을 진행하고 이를 녹화해 방송을 송출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모두 후보들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연결해 시상식을 이어갔고 많은 기대를 걸었던 여우조연상에서 기다렸던 '윤여정'의 이름이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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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해준 이례적인 수상자가 아닐까 싶다. 이게 바로 윤여정의 힘이기도 하다. 특히 윤여정 선생의 영어 수상 소감에 '완벽하다(perfect)'며 엄지를 추켜세운 올리비아 콜먼과 글렌 클로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미나리' 속 윤여정 선생의 열연을 인정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윤여정은 오는 12일 열리는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발표와 오는 26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발표를 남기고 있다. 특히 영국은 물론 미국 아카데미 역시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윤여정은 가능하다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여정 측 관계자는 "현재 '미나리'의 미국 제작사인 A24와 긴밀히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여러 복잡한 변수가 있어 어느 하나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아카데미가 열리는 미국 LA는 선택적인 자가격리 시스템이 있다고 하고 온라인 참석도 염두에 두며 세세한 부분까지 여러 방식의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 A24와 계속해서 논의해 이번 주 안으로 결정하려 한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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