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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담원, LCK 결승 선착한 가운데 맞상대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1-04-04 12:53


지난해 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경기를 치른 연습실로 배달된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담원 선수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이변은 없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이하 PO)에서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가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맞상대는 젠지 e스포츠와 T1의 승자로 좁혀졌다. 젠지와 T1은 4일 5전 3전승제의 PO 2라운드(4강전)를 통해 담원과 시즌 우승을 다투게 됐다.

기대했던 '업셋'은 없었다. PO 1라운드(6강전)에서 정규리그 3위 한화생명 e스포츠는 6위 농심 레드포스와 최종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담원은 넘지 못했다. 3일 열린 2라운드에서 담원은 한화생명을 3대0으로 셧아웃 시켰다. 담원은 정규리그에서 16승2패라는 압도적 승률로 1위에 오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쇼메이커' 허 수가 각각 1~3세트 MVP에 오를 정도로 어느 한 선수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활약이 또 나왔다.

담원은 지난해 서머 시즌부터 시작해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KeSPA컵 등 국내외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번에 4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너구리' 장하권을 제외하곤 3개 대회 우승 멤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칸' 김동하가 마치 예전부터 같은 팀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T1은 정규리그 4위에 그쳤지만, PO 1라운드에서 5위 DRX를 3대1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다전제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히는 T1은 올 시즌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조합의 선수들이 경기에 등장하며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였지만 게임 아이디 앞자를 따 부르는 '칸커페테케', 즉 김창동 문우찬 이상혁 박진성 류민석 등 경험이 풍부한 주전 멤버를 고정시켜 시즌 막판 5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이들은 DRX와의 6강전에서도 그대로 나와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담원이 T1 대신 한화생명을 4강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젠지는 이들 5명이 버틴 T1과의 정규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0대2로 패한 바 있어 꽤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담원이 선착한 스프링 시즌 결승전은 오는 10일 온라인에서 펼쳐진다. 결승에서 승리한 팀은 전세계 12개 지역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참가해 5월 아이슬란드에서 최강자를 다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된다. 특히 2년만에 열리는 올해 MSI는 우승 어드밴티지가 확실하다. MSI 우승팀 지역에 롤드컵 추가 시드 1장이 더 주어지게 된 것. 따라서 만약 한국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기존 3장의 출전권에 1장이 더해져 총 4개팀이 롤드컵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한국(LCK)은 중국(LPL), 유럽(LEC)과 함께 최고 티어를 받은 가운데 북미(LCS)와 중남미(LLA), 일본(LJL)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MSI는 5월 6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1 MSI 조 편성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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