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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윤주상-홍은희-전혜빈-고원희가 살인 사건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 않은 가운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그런 가운데 오봉자의 제안에 이철수는 광자매들을 모이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오봉자는 이철수를 보고 다시 돌아가려는 광자매를 겨우 붙잡아 앉혔다. 이철수와 광자매, 오봉자가 어색한 분위기 속에 둘러앉은 가운데 이철수는 "나 범인 아니다. 밥먹자"라고 운을 뗀 후 이광남에게 애 하나 낳으라는 말을 던졌다. 이광남은 "아버지 때문에 안 낳는 거예요"라며 "저 아니었음 두 분 결혼도 안했다면서요. 결국 제가 두 분 인생 망친거네요?"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광남은 "엄마 범인인줄도 모르는데 같이 둘러앉아 밥 먹고 싶겠냐구요"라고 목소리를 높여 살얼음판을 이뤘다.
하지만 이철수는 이에 아랑곳없이 이광태에게도 잔소리를 한 후 이광식에게 식당 때려치우라면서 나편승(손우현)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돈 좀 모이면 떠날 거라는 이광식에게 이철수가 "식당해서 해외 가는 게 꿈이고 목표야?"라고 타박하자 이광식은 "그때 너무 지쳤어요. 엄마는 누구한텐지도 모르게 죽임당하고 아버진 살인자로 몰리고 혼인신고까지 했는데 결혼은 깨지고 저한테 남은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라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춰왔던 참담했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죽지 않으려고 떠난거예요"라며 "아무 생각도 안하고 혼자서 눈만 뜨면 걸었다구요"라고 죽음까지 생각한 최악의 상태였음을 밝혀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광식은 형부 배변호가 여자와 실랑이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모 오봉자의 말에 배변호와 독대를 가졌다.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끝내라는 이광식에게 배변호는 "내 자식이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는 걸 어떻게 모른 척 해"라고 아이가 있음을 고백, 충격을 안겼던 터. 이광식이 "그 여자가 형부 애까지 낳았다, 이 말이에요?"라며 '아연실색'하는 엔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시청률 1부 21.6% 2부 25.1%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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