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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소중한 동생 인교진을 데리러 직접 출동했다.
그런데, 순정의 동생 이만정(김선영)과 연애하기 시작하면서 그 감사함은 고스란히 죄책감으로 다가왔다.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만정을 '내과의사'로 키운 순정 앞에 '삼류 가수' 확세는 점점 작아졌고, 급기야 사회 통념상 부족한 조건을 가진 그와의 연애로 언니에게 미안함을 느낀 만정이 되려 화를 내자, 더욱 견딜 수 없었다. 만정의 곁을 지키는 게 자신의 욕심이라고 판단 내린 확세는 소리 없이 삼광빌라를 떠났다.
하지만 순정은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뜨겁게 끓어올랐다 금방 식어버리는 만정의 연애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혹여 이 만남이 확세와의 소중한 인연을 망가트리지는 않을까 걱정될 뿐이었다. 이런 진심도 모르고 훌쩍 떠나버린 그가 내내 순정의 마음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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