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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이필모가 아내 서수연과 아들 담호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아들은 어떻게 먹이냐"고 담호에 대해 물었고 이필모는 "제 아들이어서 그런지 제가 혼자 착각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좋아하는 건 다 잘 먹는다"고 뿌듯해했다. 허영만이 자녀 계획을 묻자 이필모는 "동생 만들어야 한다. 동생 선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국 씨 부럽다. 할 수만 있다면"이라며 다둥이 욕심을 드러냈고 허영만은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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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와 서수연은 TV조선 '연애의 맛'으로 만나 11살의 나이차를 딛고 결혼까지 성공했다. 허영만이 "아내가 연예인처럼 예쁘더라"라고 하자 이필모는 "예 그렇더라"라며 행복하게 웃었다.
첫 만남에 대해 이필모는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니었는데 결혼 생각 자체가 없었다"며 "이 친구를 처음 청담 사거리에서 만났다. 다가오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순 없는데 '이거 어떡하지?'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급속도로 열심히 했다"고 서수연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민물새우튀김을 먹던 중 이필모는 "조금 남으면 우리 수연이 갖다 줘야겠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허영만은 이필모가 자녀 이야기를 한다고 잘못 이해했고 이필모는 "저희 애는 제가 다 씹어서 줘야 한다"고 정정했다. 이필모의 가정적인 모습에 허영만은 "집에서 설거지 하냐"고 물었고 이필모는 "저희 집은 딱 분리가 되어있다. 밥 차리고 설거지하는 건 수연이가 하고 정리는 제가 한다"고 답했다. 담호 육아에 대해서는 "아기를 들어야 한다거나 힘이 필요할 땐 제가 한다. 씻기는 거, 어려운 거 제가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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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는 서수연의 요리 실력에 대해 "아내는 결혼하고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요새 몇 가지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오징어 국, 된장찌개 같은 거 한다. 저는 그걸로 만족한다"고 흐뭇해했다.
허영만은 이필모와 친한 이종혁, 손현주도 '백반기행'에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허영만이 "손현주가 그렇게 술값을 잘낸다더라"라고 묻자 이필모는 "그거 외엔 제 생각엔 딱히 버는 돈을 쓸 데도 별로 없다. 옷을 사는 것도 아니고 치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없지 않냐. 술값 밖엔 안 낸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허영만은 "이필모 씨는 돈 벌어서 어디다 쓰냐"고 물었고 이필모는 "제 아들한테 쓴다. 많이 들어가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필모는 처음에 배우가 아닌 연출을 꿈꿨다고. 이필모는 "제가 연극을 올리는데 배우를 캐스팅했다. 연습을 딱 시키는데 마음에 들지 않더라. 웬만하면 제가 낫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필모의 연극과 동기는 이종혁, 김수로, 정성화, 라미란 등이다. 이필모는 "TV에 나오는 상황이 32살이었다. 32살까지 벌이가 없었다. 웬만하면 걸어 다니고 돈 없어서 술도 못 마셨다. 제가 35살 쯤에 대중들에게 알려졌다"고 길었던 무명생활을 회상하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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