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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지며 올해 첫 번째 문제작으로 떠오른 범죄 영화 '고백'(서은영 감독, 퍼레이드픽쳐스 제작)이 2월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박하선은 극 중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 오순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동화된 진심의 열연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최근 다양한 역할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화에서도 색다른 면모를 펼쳐 보일 것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 받은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나와 영화 속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관객과 호흡하며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밤의 문이 열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의 영화에 출연한 아역 감소현이 학대 받는 아이인 보라 역을 맡아 박하선과 하윤경이 연기하는 역할들과의 특별한 연대를 쌓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가 더 큰 울림을 전한다.
데뷔작인 영화 '초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갱과 연출을 맡아 섬세한 감성으로 속 깊게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고백'은 아동학대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고발하며 세상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담아 관객과 현실에 관한 공감대를 기대하게 한다. 불편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문제를 다루지만 아이들의 상흔을 결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아이들의 편이 되어줄 것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작품이다.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정은표 등이 출연했고 '초인'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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