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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첫회부터 6.9%의 시청률 '대박'을 냈다.
결혼 3년차 딩크족인 3대 남편 판사현(성훈)은 자다 말고 일어나 꿈해몽을 찾아보고, 다음 날에는 누군가에게 태몽 소식을 전해 의구심을 드리웠다. 40대 남편인 신유신(이태곤)은 새엄마인 김동미(김보연)와 스스럼없이 물장난을 하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50대 남편인 박해륜(전노민)은 "우리 이만 사는 거 어떠냐"며 갑작스럽게 이혼을 선언했고,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눈물만 흘리던 이시은은 이를 사피영과 부혜령에게 알렸고, 혹시 부부관계로 인한 것이 아닐지 고민하며 예전 남편이 깜짝 데이트와 함께 모텔행을 제안했지만, 자신이 완강하게 거부해 무산된 일을 떠올렸다.
사피영에게도 속사정은 있었다. 필리핀에 있던 엄마 모서향(이효춘)의 귀국에 알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내며 "내 가족 내 결혼생활에 끼어들지 말라"며 경고를 날렸다. 사피영은 여기에 모서향이 사위인 신유신을 따로 만나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은 것을 알게 된 후 "무슨 권리로 내 남편한테 가정사 다 까발리냐. 무슨 권리로?"라며 분노를 터뜨렸고, 모녀 사이 쌓인 깊은 감정의 골을 엿보게 했다.
배우들도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세련되고 시크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성훈은 변호사 연하 남편의 달콤함과 비밀을 갖춘 면모를 드러냈고 이태곤은 병원장 사랑꾼 남편이자 장난기가 넘치는 이중적 면모를 선보였다. 전노민은 모범 가장에서 가정 내 파란을 던지는 남편으로 분해 예측 불가한 전개를 완성했다. 박주미 역시 완벽한 엄마지만, 가정사에서는 냉철해지는 모습을 그렸고 전수경도 수더분한 외모로 등장해 복잡한 심정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가령은 신예 배우로서의 신선함을 드러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이제 1회를 선보인 상황. 시청자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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