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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윤주(41)가 "문소리, 김선영 언니, 첫 만남에서 나를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자매'는 문소리를 주축으로 김선영, 장윤주까지 친자매를 방불케 하는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세계가 인정한 톱 모델이자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배우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윤주가 스크린 데뷔작인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이후 6년 만에 '세자매'로 컴백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세자매'에서 날마다 술과 함께하며 365일 취해 있는,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미옥 역을 맡은 장윤주. 그는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남편과 의붓아들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겉과 달리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미옥으로 '베테랑' 속 미스봉을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술에 취해 발그레한 민낯과 샛노란 탈색 머리 등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한 장윤주는 '세자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장윤주는 대선배 문소리, 김선영과 첫만남에 대해 "처음에 김선영 선배를 만나고 이후 문소리 선배를 만났다. 워낙 사람들을 친근하게 대하려는 스타일인데 첫 미팅 장소가 어두운 곳에서 만나기도 했고 서로 나누는 이야기가 정말 진지했다. 내 기억에는 언니들이 나를 더 무서워 했던 것 같다. 나도 어려웠던 자리긴 했다"고 웃었다.
그는 "하지만 두 선배의 연기를 볼 때는 무섭지 않았다. 언니들이 무섭기 보다는 내가 그 언니들 사이에서 잘해내고 싶었다. 현장에서 영화인으로서 많은 경험이 있는 두 배우이기 때문에 두 언니들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했다. 듣는 게 내게 정말 큰 힘이 됐다. 연기에 있어서 내 고집을 피우기 보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표현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촬영하는 동안에는 재미있었다. 다시 신인이 되는 기분이었고 촬영을 하는 동안 소통이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하고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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