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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온아(32·인천시청)가 핸드볼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온아는 19일 '노는 언니'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져줄 지 몰랐어요. 핸드볼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있으면 붐이 일긴 하잖아요. 하지만 잠깐이고 금방 식으니까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했는데 방송효과가 엄청나더라고요. 주변에서도 '너 원래 그렇게 웃겼냐'고 말씀 많이 하세요. 무엇보다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서 기뻐요. 인터넷 중계 조회수도 4배나 늘었다고 하시더라고요"라고 웃었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그래서 요즘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지금 못하면 더 많이 질타 받을 것 같아서요.(웃음)"
맏언니 박세리의 역할도 컸다. "츤데레'스타일이라 안 그런척 하면서도 다 신경써줘요. 처음 봤을 때는 무서운줄 알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속깊게 챙겨주시더라고요."
김온아는 시즌으로 인해 잠시 '노는 언니'를 떠나게 됐다. "기회를 주신다면 컴백하고 싶어요. 여기 오면 활력소가 돼요.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솔직히 운동 할때는 선임 급이라 고민을 말할 사람도 많이 없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은퇴 경험이 있는 언니도 있고 해서 조언도 많이 해줘요. (박)세리 언니는 '욕심내지 말고 후배들에게 알려준다고 생각하고 마무리 잘하라'는 조언을 해줬어요. 또 '은퇴 후에도 길은 많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말라'는 말도 해주시고요. (한)유미 언니는 '선수 생활이라는 것 자체가 다시 할 수 없는 것이니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해라'는 말을 해주더라고요. 그런 말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노는 언니'는 김온아에게 도움을 많이 준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동안 예능 섭외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안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노는 언니'를 하면서 사람들이 '지금 핸드볼 시즌이다'라는 걸 알게됐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물론 지금 무관중이지만 만약 관중이 들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을 것 같아요. 이걸 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핸드볼이라는 것에 눈이 가고 팬들이 찾는다면 좋은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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