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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신현준이 '갑질 논란' 후 방송 복귀를 했다.
강호동은 황제성이 보이지 않아 궁금해했고, 임지호는 "매번 게스트만 밥을 해줬다. 그래서 오늘은 제성이를 위한 밥상을 차려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강호동은 "아버지 이게 뭘까요"라며 임지호에게 과메기를 꺼냈다. 두 사람은 난로에 과메기를 구워먹으며 "하나도 비리지 않다"라며 감탄했다. 또 겨울철 간식인 군고구마를 나눠 먹으며 "영하 10도에 먹는 고구마 맛은 다른 것 같다"라며 감동했다.
이때 오늘의 게스트인 신현준이 등장했다.
신현준은 선물을 가득 들고 "호동아"라며 나타났다. 신현준을 본 강호동은 "형님"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신현준은 임지호를 향해 "호동이랑 제성이랑 친한 형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현준은 10년 묵은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대게를 선물했다.
신현준은 "내가 5년 동안 치료 못 받은 어머님들을 고쳐주는 프로그램을 했다. 근데 어머님들이 미역, 담금주, 고추장 등을 선물해주셨다. 아이가 결혼 후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 2년 정도 있다가 생겼다. 그래서 어머님들이 선물을 많이 해주셨다. 공교롭게 지리산에 갔을 때 8년된 더덕을 선물받고 첫째를 가졌다. 첫째가 제가 48살에 낳았다. 둘째는 50살에 낳았다"라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임지호에게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저 초혼이다"라고 이야기했고, 강호동은 "내가 아는 사람중 실없는 소리 1등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아버지 빈소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 준 사람이 바로 호동이"라며 "형 같은 동생"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호동 역시 "프로그램을 떠나서 자주 만나는 형이다. 운동을 하면서 친해진 형이다"라고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현준은 임지호의 심부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황제성을 상대로 '몰래 카메라'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악역을 맡겠다"라며 아이디어를 냈다. 이때 강호동은 "너무 적극적으로 하면 눈치를 챈다"라고 조언했다.
신현준은 "이에 맞다, 나 연기 못하잖아"라며 "쓸데없는 소리로는 50대 1위인데, 영화계에서 연기를 못하는 배우로는 내가 2등, 정준호가 1등이다. 그리고 3등은 박중훈이다"이라고 얘기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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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심부름에 다녀온 황제성은 신현준을 보고 뛰어가 껴안으면 반가워했다. 강호동은 "아버님이 현준이 형을 너무 맘에 들어하셔서 칭찬밥상을 바로 만들어 주시기로 했다"라고 몰래카메라를 시작했다.
강호동은 "이제 가족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고, 황제성은 "전 3주 있다가 가족이 됐는데"라고 섭섭해 했다.
강호동은 황제성에게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황제성은 "비행기 타러 가는 프로그램에서 첫 만남에 서로 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신현준은 "프로그램이후 만날 수 없었다"라고 오랜만에 본 황제성을 반겼다.
음식을 하던 임지호에게 신현준이 다가와 "뭘 도와드려야 하냐"라고 물었고, 측백나무를 다듬어 달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저희 집에서 이 나무가 담으로 사용했었다. 근데 이게 재료가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또 임지호의 육수를 맛본 신현준은 웃으며 "이건 찐이다. 엄청나다"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현준은 "엄청나다. 이건 약 같다"라고 임지호의 요리에 감동했다.
임지호는 신현준이 가져온 10년 된 고추장과 된장으로 양념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고 신현준은 "진짜 호강한다"라며 기뻐했다.
이윽고 황제성을 위한 깜짝 칭찬 밥상이 완성됐다. 황제성은 자신을 위한 밥상인 줄 모르고 있었다.
황제성은 "이시간에 칭찬밥상이 나오다니"라고 놀랐고, 이때 임지호는 "사실 이 밥상은 현준씨를 위한 게 아니라 제성이를 위한 밥상이다"라고 공개했다.
깜짝 놀란 황제성은 "현준이 형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난 서자인 줄 알았다"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지호는 "제성이를 위한 밥상을 못해줘서 마음에 걸렸다"라며 칭찬 밥상을 준비한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황제성은 손님들이 올 때마다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황제성은 손님들이 식사를 할 때마다 "부럽다"를 연발했었다.
황제성은 "제가 이런 밥상을 받을 자격은 없는 사람인데"라고 감동하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황제성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신현준은 임지호의 양념장을 세 그릇째 마시며 "이 양념장은 커피처럼 마셔도 된다"라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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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강추위 속 투혼을 불태우며 비닐하우스를 완성했고, 신현준은 "손은 얼어도 신난다"라며 기뻐했다.
임지호는 황제성과 쥐치, 갑오징어, 박달대게로 만든 어묵 3종 세트, 파래무침, 청각무침, 꼬시래기 무침&과메기를 만들었다.
강호동은 신현준에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신현준은 "데뷔 후 이렇게 쉰게 처음이다. 아내가 좀 걱정이 됐나보다. 앞에 슈퍼를 가도 '나와'라며 나를 챙겼다. 아내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또 신기한 게 아이들이 아빠가 힘든 걸 아는지, 오랜만에 스케줄이 잡혀 나가려 하니 첫째 아이가 날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뭘 아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하 11도에 산꼭대기 야외포차를 개장했고, 임지호의 요리가 하나 둘씩 공개가 됐다. 임지호는 "신현준을 위한 위로의 밥상을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현준은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세 사람에게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놓았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어느 날 담당의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번엔 느낌이 이상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여자친구가 있는데 미국에 있다. 16시간만 버텨줘라'라고 이야기했다"라며 "미국에 있던 지금의 아내에게 아버지를 만나러 와 달라고 부탁했고, 의식이 없던 중에 며느리를 만난 아버지가 기적처럼 눈을 뜨고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시려고 한 것처럼 입을 다고 웃으시더라"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더욱이 신현준의 아내는 신혼집에 시아버지를 위한 병상을 차려서, 약 1년간을 함께 살았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또 신현준은 그동안 영화제작자로 나선 사실도 이야기했다. 신현준은 "'비천무'와 '맨발의 기봉이'도 제작을 했었다. 근데 제 이름을 걸고 했더라면 배우도 제작자도 없었을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강호동은 "박중훈이 주연이라면 제작자로 투자를 하실 거냐"라고 물었고, 신현준은 "중훈이 형은 저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다. 그래서 거절하겠다. 저희 같은 작은 곳 말고 큰 곳에서 노셔야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굉장히 많은 위안을 받았다"라고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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