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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괴물'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허쉬'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측이 15일,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평범한 시골 마을 '만양'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비밀을 안고 내려온 한주원(여진구 분)의 기묘한 대립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만양읍의 음산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갈대밭에 홀로 서 있는 한주원. 무언가를 살피는 그의 모습 뒤로 "조심하세요. 여기는 비밀이 없어요. 어디서 누군가 다 보고 있거든"이라는 이동식의 경고가 이어진다. 을씨년스러운 만양의 전경들은 알 수 없는 위기감과 서늘함을 더한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으로 내려온 한주원은 철저한 이방인이다. 그를 향해 "남이 들어와서 우리 중 누굴 까내는 꼴을 못 봐요. 그게 만양읍 사람들이에요. 괜찮겠어요?"라는 이동식의 의미심장한 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광기 어린 웃음에 더해진 '우리 중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문구가 소름을 유발한다. 혼란에 휩싸인 채 누가 죽였냐고 묻는 한주원의 물음에 "알아 맞혀보세요"라고 읊조리는 이동식의 일그러진 미소는 '만양'에서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과연, 이 마을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한주원이 쫓는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짧은 티저 영상 속,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신하균과 여진구의 시너지는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했다. 똘기 충만한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으로 분한 신하균은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살리며 흡인력을 높였다.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과 다시 마주하며 삶이 요동치게 된다. 여진구는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을 만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순박하지만 속내 알 수 없는 만양 사람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진실을 추적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2차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SNS를 통해 "이 분위기 무엇? 오랜만에 심장 조이는 심리 스릴러 탄생할 듯", "음산한 만양 분위기 취향 저격", "신하균과 여진구 조합 미쳤다", "긴장감 대박, 기묘하고 서늘하다", "연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 대단, 웰메이드 심리 추적 스릴러 기대" 등의 기대감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2월 첫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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