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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트로트와 헬스의 컬래버레이션 등 '트롯파이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라운드는 '완판기획' 권혁수와 '짬뽕레코드' 아스트로 MJ의 대결이었다. 예상치 못한 '청량돌' MJ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했고, MJ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아이돌 특유의 재간둥이 매력을 발산하며 완벽히 소화했다. 긴장한 채 무대에 선 권혁수는 장윤정의 '초혼'을 여자 음역대로 부르며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쭉쭉 올라가는 권혁수의 고음과 아이돌 MJ의 상큼한 뽕끼 대결 승자는 권혁수였다. 몰랐던 두 트로트 실력자들의 등장에 후끈 열기가 더해졌다.
3라운드에서는 '호랑이 관장' 양치승이 역대급 파격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싹쓸이했다. 양치승은 동료 트레이너들과 함께 성난 근육을 뽐내며 퍼포먼스를 펼쳤고, 트로트와 보디빌더가 만난 이색적인 무대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맞선 이는 국악인 남상일. 이날만큼은 한복을 벗고 나온 남상일은 명품 꺾기를 자랑하며 '밤 열차'를 불렀다. 그러나 육체미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나훈아의 '잡초'를 부른 양치승이 '짬뽕레코드'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6라운드는 듀엣 무대로 막상막하 대결이 펼쳐졌다. '완판기획'은 트로트 장인 한혜진과 국악 장인 남상일이 뭉쳐 필승조를 짰고, '처녀뱃사공'을 구성지게 불렀다. '짬뽕레코드'는 트로트 에이스 남매 윤수현과 문용현이 손을 잡고 '천태만상'을 부르며 흥을 끌어올렸다. 승자는 트로트+국악 고수들의 특급 무대를 보여준 '완판기획' 한혜진과 남상일 듀엣이었다.
각양각색 출연진들이 꾸미는 무대는 개성 넘치고 톡톡 튀었다. 자신의 매력을 200% 살리며 근육 퍼포먼스를 보여준 양치승, 아이돌 특유의 매력으로 트로트 무대를 꾸민 아스트로 MJ, 여자 키도 끄떡없는 고음종결자 권혁수, 트로트도 접수한 만능 소리꾼 남상일, 그리고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차세대 트로트 퀸 윤수현과 트로트 디바 한혜진 등의 활약이 '트롯파이터'를 꽉 채웠다.
한편, 이날 최종 승리는 '완판기획'이 가져가며 3연승을 기록했다. '짬뽕레코드'의 설욕전이 예고되며 더욱 불꽃 튀는 트로트 배틀을 기대하게 하는 '트롯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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