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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요톱텐' MC 손범수와 90년대 '섹시 디바' 이예린이 27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되는 전설의 '가요톱텐' 생방송 충돌 사고를 재구성한다. 이예린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충돌 사고 후 프로답게 무대를 이어가 기립 박수를 받았던 그날 이야기를 회상해 시청자들에게 추억 소환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는 '가요톱텐' MC 손범수도 잊지 못하는 아찔한 장면이다. 손범수는 "아차 싶었다. (이예린이) 쓰러지면 어쩌나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범수가 전하는 생생한 과거 썰과 여전히 맛깔나는 음악 방송 무대 소개 멘트 재현 덕분에 모두가 추억에 빠진 가운데, '전설의 생방송 사고'의 주인공 이예린이 기습 등장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손범수를 비롯해 게스트들은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곧 흥에 겨워 이예린의 '포플러 나무 아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고 전해진다.
이어 '전설의 생방송 사고' 짤의 주인공 이예린과 손범수가 만나 아찔했던 27년 전 그날의 사건을 재구성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손범수는 사고 당시 스태프를 떠올리며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고.
이예린은 아프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신인이라 실수를 한 줄 알고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노래를 한 거다"라며 "(당시 관객들이) 전부 다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고 회상했다고 해 눈길을 모은다.
또 이예린은 섹시한 콘셉트인 히트곡 '늘 지금처럼' 활동으로 음악 방송계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한 이유도 들려준다. 이예린은 "당시 노출에 예민했다. 카메라 리허설 때 일단은 옷을 꿰매고, 본방 때 춤을 격렬하게 추는 거다. 쫙 찢어지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전히 "골반이 살아있다"고 자신한 이예린은 '늘 지금처럼' 포인트 댄스를 전진, 안영미와 함께 선보인다. 이예린은 "집에 못 들어갈 거 같다"고 주저하는 가 싶더니, 금세 "훠우~"를 외치며 흥이 폭주하는 모습을 뽐냈다고 해 본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손범수와 이예린의 '전설의 가요 톱텐 방송 사고' 재구성은 오늘(13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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