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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1000만 배우 박중훈과 농구대통령 허재의 첫 번째 야생기가 펼쳐졌다.
강성진은 박중훈과 대학 선후배 관계로 30년 인연이었다. 하승진은 허재 감독 당시 "눈빛, 표정 하나로도 허재 감독님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중훈과 허재는 "오랜만에 둘이 같이 잔다"며 설레했다. 하지만 자급자족을 위한 노동을 시작하며 두 사람의 평화는 깨졌다. 이에 하승진은 허재를 보면서 "센 척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엄청나게 허당이다. 허당 '허' 씨다"라고 농담했고 강성진 역시 "박중훈도 '욱'하면 둘째가라면 서럽다"라고 덧붙였다.
허재와 박중훈은 산미꾸라지 잡기, 미나리 뜯기를 함께 했다. 허재는 "몇 십년 만에 산에 와서 너와 이러고 있다"면서 "무슨 쫓기는 놈처럼.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네가 기타치고 떠들고 다녀서 '너 커서 뭐가 될래?'라고 물었더니 네가 '나 배우된다'라고 그랬다. 고등학교 때 너무 떠들어서 유명한 배우 될 줄 알았다. 너 생긴게 웃기게 생겼잖아"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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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네 불같은 성격 때문에 방송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하더라. 어떻게 성격이 싹 바뀌었나"라고 물었고 허재는 "사람이 상황에 맞춰가면서 살아야지"라고 웃었다.
박중훈이 불을 붙이지 못하자 허재는잔가지를 만들어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박중훈은 버들치튀김에 반죽 옷을 제대로 입히지 않은 채 충격적인 튀김을 만들었다. 강성진은 "평상시 준비가 잘 된 모습만 보다가, 자연 속 모습은 빈틈을 많이 보인다. 애잔한 마음이 든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결국 박중훈도 튀김 실패를 인정하며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라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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