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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돌아오는 '천만 감독'들이 코로나19로 처참히 무너진 극장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국제시장'(2014, 1426만명)과 '해운대'(2009, 1132만명)로 우리나라 최초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던 '쌍천만 감독'이자 흥행 킹 윤제균 감독은 충무로 최초 본격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최성수기를 노린 텐트폴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아쉽게 개봉을 연기해야만 했다.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웅'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정성화가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아 윤제균 감독과 최고의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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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팬덤을 이끌며 국내 극장가에 N차 관람 열풍을 불어온 최초의 영화라고 평가 받는 '왕의 남자'(2005, 1051만명)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과 '실미도'(2003, 강우석 감독, 1108만명)와 함께 충무로 영화 천만 관객의 시대를 연 '태극기 휘날리며'(2004, 1174만명)의 강제규 감독도 신작과 함께 돌아온다. 이준익 감독은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어류학서인 자산어보를 쓰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자산어보'로 상반기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설경구, 여기에 깊이 있는 연기력을 가진 변요한과 '기생충'의 주역 이정은까지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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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2015, 1270만명)과 '도둑들'(2012, 1298만명)만으로도 도합 2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흥행 킹 최동훈 감독의 무려 8년만의 신작 '외계인' 역시 올해 개봉 예정 작품이다. SF 범죄라는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라는 기대는 물론, 류준열 김태리 조우진 등의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특히 비인두암 투병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김우빈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영화인들의 눈길이 한껏 쏠려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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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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